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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흥산성의 밤을 기다리는 내게 찾아온 손님들 (부여여행/성흥산성#3)

바따구따 2012. 9. 24. 07:00

 

성흥산성의 밤을 기다리는 내게 찾아온 손님들

(부여여행/성흥산성#3) 2012.9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오늘은 작년 이맘때즘에 올렸던 성흥산성 3편이 되겠습니다. 

 

(보러가기> 번외편: 성흥산 대조사 1편: 성흥산성의 유적지  2편: 성흥산성의 일몰)

 

그때 포스팅과 이어지는 내용이니 궁금하신 분들은 위에 링크 눌러서 한번 봐주시고요.

예전에 가보고 싶었지만 못 가본 곳 그리고 새로운 풍경들을 이번 이틀에 걸쳐 살펴 보았습니다.

 

  


저번 포스팅에 이 금문(바위등에 새겨진 글)을 확인하고 싶었지만

 들어가는 길을 몰라 못 찾아 갔었죠.

이날은 찾았습니다만 글씨에 대한 내용은 일단 패쓰~


위 암벽에 새겨진 금문 앞 바위에는 네모난 홈이 파여져 있었는데요.

예전에는 이곳에 건물 같은 무언가가 있었던 흔적이 아닌가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다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바로 아래 글씨 때문입니다.


첫날 이 금문을 못 찾고 집에 갔다가 다음날 다시 오게 되었는데요.

위에서 본 바위 아래쪽에 있어 발견하기 힘들었고 무엇보다 가는 길이 상당히 위험했습니다.

 

전에 포스팅한 대조사를 보면 그 쪽에 동경회 기념이라던지 화강거사라는 글씨가 바위에 새겨져 있었는데

바로 여기서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송영구라는 성함 석자가 또 눈에 띈것이죠.

 

이 글씨의 정체는 무엇일까? 왜 새겨 넣은 것일까? 대충은 짐작이 가지만 좀 더 확실히 알기 위해

나중에 대조사부터 다시 찾아 답사할 생각입니다. 아마도 성흥산성 5편이 되겠지요? 


위에 본 글씨를 찾아갈 때는 이런 바위를 타고 가야합니다. 보시다시피 아래는 몇 십미터 낭떠러지구요.

바위에 딱 붙어서 기어서 내려가고 올라가는데 어찌나 미끄럽던지..

미끄러지면 죽는다라는 생각이 스치며 혼심을 다해 올라왔을땐 다리가 후들거리더군요.

혹 이글 보고 가시겠다는 분은 위험하니 절대 가지 않기를 바라며...

 

 

 


그래도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몰은 언제나 황홀하고 마음을 들뜨게 하고 있습니다.


금문을 뒤로하고 성흥산 정상에 오르면 이와같은 탁트인 전경이 눈에 들어 옵니다.

멀리 계룡산, 전북 익산, 제가 사는 곳까지 다 보이더라구요.

그야말로 가슴이 확 뚫리는 듯한 풍경이 언제봐도 일품이죠!

 

마음속이 깝깝~해서 풀고 싶다구요? 육지 속에 바다를 보고 싶으시다구요?

그럼 바로 이 성흥산성을 추천합니다. ㅎㅎ

 

저번 포스팅에도 올렸던 숲길인데 또 찍어 봤습니다. 왜냐면..

 저번 글에 원시님이 이 산길 보고 요정이 나올 것만 같다고 하셨는데

이날 진짜 요정을 봤습니다.

 

어느덧 계절은 가을로 접어 들고 성흥산 역시 가을이 찾아왔습니다.


쓰러진 나무, 이끼낀 성벽, 그리고 정체 모를 조각들까지... 

이런 모습을 보면 잊혀져간 백제의 모습들을 보는 것 같아 마음이 절절해 옵니다.


그렇게 숲길을 거니는데 고라니 한마리가 눈에 띄었습니다.

망원렌즈로 갈아 끼고 찍으려고 어버버 하다보니 벌써 어디로 갔더라구요.

고라니에게도 초상권은 소중한가 봅니다. ㅎㅎ

 

 


제가 위에서 요정을 봤다고 했죠?

사진은 완전 메롱이니 신경쓰지 말아주시고요.

 

앞이 안보일 정도로 어두운 밤이 되자 여기저기서 불빛들이 날아 다니더라구요. 처음에는 뭐지 하고 놀랐는데 정체를 알고 나서보니 정말 환상 그 자체더군요. 사람을 안 무서워하듯 제 앞으로 다가오기도 하고 말이죠.

 

이런 광경 티비말고 실제로 처음 봤습니다. 이 모습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빛이 아예 없는 상태라 찍기도 너무 어렵고 해서 다음 성흥산성 6편으로 미뤄 둡니다.

 

과연 제가 봤다는 요정은 무엇일까요? 

정답은 아래 태그에 ㅎㅎ

 

 

 



 

다음편인 제4편 성흥산성의 밤으로 바로 이어지니 댓글 창은 닫아두기로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성흥산성에서 바따와 같이 밤을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

 

 

 


부여 성흥산성(가림성)에 대한 설명과 풍경은 예전 포스팅 참고~

번외편: 대조사

1편: 성흥산성 유적지

2편: 흥산성 일몰

 

   여행 tip!

▷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 주차장에서 산길로 약 5분 정도 걸어 올라가면 사랑나무가 있는 산성에 도착합니다.

▷ 임천면사무소에서 산성 주차장까지는 약 1km이며 도로 폭이 좁아 주의가 필요합니다. 

편의시설로 주차장에 매점과 화장실이 갖쳐져 있습니다.

▷ 주변 관광지로 대조사 등이 있습니다.

▷ 자세한 문의사항은 문의 사항은 041)830-2241 (부여군청 문화관광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