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톤의 마을에 색을 입히다!
(청주여행/수암골) 2011.11.29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
벌써 12월하고도 일주일이 지났는데요.
아무쪼록 추운 날씨 속에 감기 안걸리시게 조심하시고요.
오늘 보실 내용은 충북 청주 우암산에 위치한 달동네로
한국전쟁 때 피난민들이 살면서 생긴 '수암골'입니다.
이곳 수암골은 '제빵왕김탁구', '카인과 아벨', '영광의 재인' 같은 드라마 찰영지로도 유명한 곳이죠.
드라마로 유명세를 타기전 2007년 공공미술 프로젝트로
골목 골목에 그림들이 그려지게 되면서 벽화마을로 입소문을 탄 동네입니다.
산위에 있는 달동네라 그런지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밤이 되면 도시의 불빛이 아스란히 이곳을 비추겠죠.
보이는 저 도시가 현재라면 이곳은 과거의 시간이 정지된 듯 보였습니다.
여기서는 지도도 예술입니다. ㅎㅎ
네 잘 알겠습니다.^^
여러분들도 구경할때는 조용히...
밤에는 관람을 자제 부탁드리며 벽화 마을을 즐겁게 구경하자구요.
허름하고 볼품없는 문이 이렇게 멋지게 변신을 하고..
빼꼼~ 아까부터 계속 나를 보고 있는 누구냐 넌 !!
마을속에 벽화가 있고 벽화 속에는 또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20대에는 즐기자구요. 유후~♬
콧대가 높은 강아지도 만나 보구요.
꼬맹이 시절 친구들과 소꿉놀이 하던 그때 기억이 나십니까?
우리에게는 관광지일지 모르나 그분들에게는 삶의 터전이죠!
항상 주변을 아끼며 주민들에게는 피해가 없도록 하자구요~
마치 시간이 정지된 듯. 과거로 떠나는 여행을 한 듯.
곳곳에 예전의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습니다.
옹벽이 이불로 변신하였군요. 가운데 자는 사람의 발냄새^^
이곳에서는 벽이며 바닥이며 모든 것이 캔버스가 되어 살아있는 미술관으로 탈바꿈이 되어 있었습니다.
겉치레는 필요 없습니다. 그냥 걸으며 보고 느끼면 됩니다.
차 한대도 아니 사람 한명이 겨우 지나갈 정도로 좁은 골목길을 보니 어렸을적 살던 동네가 떠오릅니다.
그 동네는 지금 재개발이 되어 예전의 느낌을 못 느끼지만 고향과는 먼 이곳에서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두부장사의 종소리, 엿장사의 가위소리, 아이들의 떠드는 소리가 아련히 들려오는 듯 합니다.
어렸을적 동네 어귀에는 구멍가게가 꼭 있었죠.
용돈을 받으면 쪼르르 달려가 과자도 사먹고요. 사탕하나 과자 한봉지에 행복을 느끼던 그때 그 시절...
회색톤의 마을에 이렇게 꽃이 피어나고..
..해맑은 아이들의 웃음 소리가 들리는 듯한 곳.
바로 이곳 수암골은 잊혀져간 우리들 기억의 한편이 아닐런지요.
제가 드라마를 잘 안보는지라 촬영지로서의 수암골은 크게 와닿지 않네요.ㅎㅎ
드라마 보신분들은 생각이 나시겠죠?? 드라마를 봤다면 더 멋진 포스팅이 될수 있는데 안타깝네요^^
비록 허름하고 비좁은 동네이지만 이렇게 색을 입히니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합니다.
수암골은 과거가 아닌 현재 진행형이었습니다.
-수암골- |
※ 여행 tip! ▷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 주차장과 화장실등 편의시설이 갖쳐져 있습니다. ▷ 주변 관광지로 청주랜드, 상당산성, 청주박물관 등이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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