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젓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라구요?(논산여행/강경젓갈전시관)

바따구따 2011. 11. 2. 07:00

 

 

(논산여행)

강경젓갈전시관

"젓갈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곳이라구요?"

2011.10.19

 

 

-강경 젓갈 전시관-

위치: 충청남도 논산시 강경읍 황산리 198

문의전화: (041)745-1985 (강경젓갈협회)

 

▷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 2011년 10월 현재 개방을 하지 않습니다.

▷ 주변 관광지로 금강, 돌산전망대, 죽림서원 등이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인사드립니다.^^

저번달인가 제가 논산 강경의 돌산전망대를 소개해드렸는데요. 그때 잠시 언급한 젓갈 전시관입니다.

몇년 전까지만 해도 매일 개방하였는데 언제가부터 개방을 하지 않더군요.

이 날은 젓갈축제 기간이라 전시관을 열어 놓아서 들어 가볼 수가 있었습니다.

그럼 일단 왔으니 젓갈전시관 안으로 들어가보시죠!

 

 

정문을 열고 들어가자 마자 보이는 안내 데스크와...

 

그 옆으로는 강경젓갈축제를 알리는 사진들이 놓여져 있습니다.

이상 1층 풍경이었습니다. ㅡㅡ;; 그럼 2층으로 올라가 보실까요.

1층에서 관리하시는 분이 계실길래 왜 평소에 개방을 안하시나요 물어보니 아무말 안하시더라구요.음...

 

2층 전시실에 들어가기전 안내도를 보고 들어 갑시다.

2층 전시실이 이 젓갈 전시관의 핵심입니다.

전시관은 총 4층으로 구성되어있는데 1층은 안내실, 2층은 전시실,

3층은 세미나실, 4층은 전망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2층에서는 젓갈 전시관에 답게 소금, 염장법, 발효식품, 젓갈, 김치 등에 대해 알수 있습니다.

 

젓갈이란 함은 다들 알고 계실테니 짧게 설명하자면, 우선 젓갈은 보통 소금에 절인 어패류를 일컫는 말입니다.

과거 날씨와 온도에 의해 어패류가 부패함에 따라 장기간 보관법이 필요했는데 소금에 절이는 염장법으로

젓갈이 생기게 되었고 점차 대중적인 음식으로 자리 잡게 되었습니다. 현재 한식에 있어서 젓갈은 빠질수 없는

부분으로 자리 잡았을 정도로 우리나라 식탁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반찬 또는 양념이 되겠습니다.

 

강경의 옛 풍경을 재현해 놓은 곳인데 뒤에 보이는 파란 지붕의 서양식 건물은 바로 구 한일은행 건물입니다.

 

글씨가 잘 안보이시죠? 간추려 적자면

젓갈이 문헌에서 처음 등장한 것은 기원전 중국이며

발효식품은 농업지역에서는 콩을 발효시킨 장류로

어업지역에서는 젓갈로 발전 하게 되었습니다.

 

젓갈이 신라에서는 궁중의례음식으로 쓰여졌고 고려시대에는 새를 이용한 젓갈도 있었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들어서는 젓갈 종류만 150가지에 이르렀고 대부분 소금에 절이는 법을 썼습니다.

 

현재 우리나라 젓갈 종류가 얼마나 될까요? 10가지? 20가지? 땡!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이지만 최소 약 170가지의 종류가 있습니다.

 

여기는 시청각실인가요? 상영을 안하고 있네요.

 

각 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는 이렇게 강경의 역사를 볼수 있는 사진이 걸려 있습니다.

조명이 어슴츠레해서 약간은 으스스한 느낌이 들죠?

 

이제 마지막 4층인 옥상 전망대에 올라왔습니다.

 

 

선박 모양으로 꾸며진 전시관답게 조종실도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모형입니다.^^

 

옥상은 조종실쪽에 의자와 야외 테라스로 꾸며 놓은것을 볼 수 있는데요.

원래 이곳은 카페를 운영하던 곳이었습니다.

 

 

이상 젓갈전시관의 풍경이었습니다. 어떠세요? 겉보기에는 참 괜찮은데 내부에는 크게 볼것이 없죠?

게다가 평소에는 개방을 안하니 뭔가가 이상해서 찾아봤습니다. 그 답을 신문기사에서 찾을 수가 있었습니다.

 

기사를 인용해 간추려 적자면 2004년 이곳에 논산시는 28억원을 들여 전시관을 건립했습니다.

하지만 볼거리도 없고 운영프로그램도 빈약해서 찾는 이도 없고 해서 문을 닫은 겁니다.

1층의 기념품가게, 전망대의 카페는 예전에 문을 닫았으며 화장실도 고장이 나 폐쇄가 되었습니다.(이날도 마찬가지)

 

웃긴건 이렇게 방치를 해놓고 연간 유지비가 3천만원 가까이 든다고 합니다. 모두 세금으로 나가는거 아시죠?

이에 논산시는 내년초까지 이래저래 리모델링등 활성화 방안을 찾는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사업비도 8억원 ㅡㅡ;

한마디로 강경의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셈이죠. 이 조그만 동네에 저런 전시관을 설립한 것이 애초에 잘못된 것 일까요?

물론 젓갈사러 외부에서 손님들이 많이 옵니다만 과연 저곳을 둘러서 보는 사람들은 몇 명이나 될까요?

일단 시에서 나서서 보강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한다니깐 내년까지는 지켜볼 예정입니다.

 

 

 

참고자료: 디지털논산문화대전,  중앙일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