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갈매기먹짱)
"갈매기살에 치즈를 찍어 먹으면?"
2011.9.21
며칠전 대구 방문시 지인과 저녁식사를 하려 들린 곳입니다.
가볍게 술도 한잔 하고 배도 채울 수 있는 곳을 찾다가 들어가게 된 고기집입니다.
오호! 갈매기살이 3900원이면 엄청 싸네요. 얼렁 들어가 저녁 먹자구요!
이런 1인분에 120g이었다니;; 암튼 간장 갈매기살을 주문합니다.
지금와서 후회하는게 그때 막창먹을껄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기집이니 우선 불판이 준비되겠죠?
몸에는 안 좋다고 하나 개인적으로 직화구이가 더 맛이 좋더라구요. 화로구이인 그 점 좋았습니다.
그리고 독특한 점은 불판 한 켠에 치즈를 올려 줍니다. 치즈에 고기를 찍어 먹게 나온 것인데 나름 퓨전적인 시도는 좋았습니다만
나중에 집에 와서 이 곳을 검색해보니 치즈 옆칸에 계란도 풀어 넣어 주던데 왜 우리는 안 줬을까요? ㅜㅜ
음...이 날 우리 말고 다른 테이블도 안 줬겠지요? ㅜㅜ
소소한 밑반찬들이 나옵니다.
양파는 소스를 부어 이렇게 변신!
고기로 느끼한 입맛을 다스리라고 칼칼한 된장찌개도 나옵니다.
고기는 익어가고.. 치즈도 녹아가는 군요!
노릿 노릿 맛깔스럽게 잘 익었습니다~ 그럼 갈매기살에 치즈를 찍어 먹어 볼까요?
요렇게 치즈 듬뿍 찍어 먹으니 고기의 담백한 맛과 치즈의 고소한 맛이 잘 어울렸습니다.
먹기전에는 느끼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느끼함보다 고소한 맛이 더 나더라구요.
치즈에 찍어 먹는다는 재미와 어우러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각종 채소로 쌈싸먹는 맛 또한 좋았지요~^^
얼추 다 먹어 갑니다. 불판보니 또 계란말이가 생각나는군요 ..
진작 알았더라면 물어 보기라도 할 껄..ㅜㅜ
저녁이 되어도 아직 밖은 환하군요~이즘에서 퇴장한다면 아쉽죠.
그래서 이번엔 마늘갈매기살을 시켜봅니다.
우선 간장 갈매기살과 다른 점은 국산이고 냉동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마늘이 올려진 점이 달랐구요.
맛에서 있어서는 큰 차이는 잘 모르겠습니다. 좀 더 식감이 부드럽다는 점 정도..
아무튼 마늘 갈매기살도 맛나게 먹었고요~
어느덧 주변은 손님으로 가득차 있었습니다.
하루의 피로를 풀며 즐겁게 이야기 꽃을 피우는 모습들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제 고기도 다 먹었겠다.. 배도 슬슬 부르겠다. 입가심하러 호프집에 갔습니다.
은은한 조명이 좋았던 어느 호프집..
시원한 맥주와 덜마른 오징어로 하루 마무리 ㅎㅎ
피데기, 덜마른 오징어, 사우나 오징어 등 여러분들은 어느 명칭을 쓰시는지요?
오래간만에 만난 지인과의 저녁식사 자리라 즐거웠던 하루였습니다.
원래 포스팅을 그 분과의 자리를 쓰려 했는데 쓰다보니 고기집 리뷰가 되었네요 ㅎㅎ
아무튼 간단하게 배도 채우고 술도 한잔 즐기기에는 괜찮은 집 같습니다.
ps: 이 글은 며칠전에 작성한 것입니다. 요 며칠 너무 바뻐서 블로그도 제대로 못하네요^^
이해해 주시고요 조만간 다시 인사드리겠습니다! 그럼 제 블을 찾는 분들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가을날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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