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여행)
연산역 급수탑
"다시 찾은 연산역 급수탑"
2011.8.14
명칭: 연산역 급수탑 소재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청동리 127-74 지정별: 등록문화재 제48호 지정일: 2003년 1월 28일 |
※ 여행 tip!
▷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 논산시 연산역 바로 옆에 있습니다. ▷ 주변 관광지로 돈암서원, 개태사 등이 있습니다. ▷ 자세한 문의는 041) 730-3226 (논산시청 문화관광과) 또는 역사로 문의하세요. |
예전에 이곳을 방문하고 포스팅한적이 있죠.
그런데 이날은 내부를 볼수 있는 기회가 있어서 좀 더 자료를 보강해서 다시 올립니다.
자!! 오늘의 문화재 답사는 바로 연산역 급수탑입니다.
노트와 필기구를 준비해놓고 중요한 부분은 메모하면서 공부에 임해봅시다! ㅎㅎ
찾는이 없어 쓸쓸해 보이는 연산역 앞 거리는 광복절을 알리는 태극기가 날리고 있다.
지금은 거의 찾는 이가 없는 간이역으로 전락했지만 그 역사가 100년이 되었다.
올해로 100주년을 맞는 연산역은 일일역장, 기차체험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하니 이곳을 지나가는 분들은 한번즘 둘러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그럼 이 연산역의 오른편으로 가보자!
두둥! 뭔가 거대한 탑이 서있다. 외형이 동화속 라푼젤이 같힌 성같기도 하고 망을 보던 망루 또는 등대 같기도 한 모습이다.
이 탑은 바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급수탑이다. 호남선의 개통과 함께 기차에 물을 공급하기 위해 1911년 12월 30일에 설치하여 1970년대까지 60년간 사용되었다한다. 탑의 높이는 16m, 용량은 30t 이다.
충남에는 또 다른 급수탑이 서대전과 강경읍에 있었는데 30여년전에 철거 되고 현재는 이곳 밖에 없다. 그리고 현존하는 국내 급수탑중 가장 오래 되어 있다하니 그 가치가 매우 크다하겠다.
국내 다른 급수탑은 철제시설로 되어있는데 반해 이곳은 유일하게 화강암을 다듬어서 만들었다.
녹이 슬어 물든 자리와 남아있는 철골 구조물로 이 부분에 물탱크로 올라가는 사다리가 있었음을 알수 있다.
급수탑이 서있는 자리 한켠에는 우리나라 철도 역사를 볼 수 있는 안내문이 있다.
탑내부로 들어가는 출입문의 모습이다. 평소에는 잠겨 있어 내부는 볼수 없다.
하지만 이날은 역무원님의 도움을 받아 내부를 볼 수 있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감사합니다 ^^")
급수탑의 원리가 잘 나타있는 안내문을 보면 쉽게 이해가 된다.
(예전에도 썼지만 문화제가 아니고 문화재란 말이닷!!)
사진으로 그 원리를 보자면..
급수탑 옆에는 물을 공급하던 우물인 급수정이 있다.
급수정에서 물은 지하 파이프를 타고 탑 내부로 들어간다.
지하에서 나온 파이프는 탑 내부의 이곳에서 올라오게 된다.
그 옆에는 펌프가 있어(사진에서 보이는 자리) 물을 끌어 올리게 한다.
펌프로 끌어올려진 물은 탑위의 물탱크로 다시 올라가게 된다.
사진에서 보이듯이 천장에는 물탱크와 연결되는 파이프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 물들은 이 물탱크로 저장이 되고 ..
물탱크의 물은 이곳 상하행선의 기차길로 연결된다.
기차가 도착하면 급수전의 밸브를 열어 기차의 물탱크를 보충한다.
급수전은 현재도 남아있는지 있다면 어디에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아무튼 이와 같은 원리로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는 역활을 하였다.
급수탑 내부는 음산한것이 문을 닫아 놓으면 감방에 온 느낌이 들었다.
말썽피는 사람 있으면 이곳에 가둬 놓아도 되겠다. ㅎㅎ
사라져간 증기기관차의 역사와 함께 이곳 급수탑도 이제는 제 할일을 잃고 외로이 서있다.
증기기관차는 말 그대로 증기의 힘으로 간다. 물이 없으면 그 기차는 무용지물이 된다.
자동차에 있어서 주유소와 같은 역활을 한 급수탑은 그야말로 기차 원동에서는 핵심적인 시설물인 셈이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우리의 힘으로 세운 급수탑이 아니라 일제시대때 건설되었다는 점이다.
일제시대를 거쳐 근현대시대를 바라본 이 급수탑은 현재 우리나라의 철도 역사를 묵묵히 대변해주고 있다.
참고자료: 안내문, 역무원님의 해설, 논산의 문화재, 문화재청, 한국관광공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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