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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전동성당)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지인 전동성당을 찾아

바따구따 2011. 8. 11.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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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여행)

전동성당

"우리나라 최초의 순교지인 전동성당을 찾아"

2011.7.31

 

 

 

명칭: 전주 전동성당

소재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동 1가 200-1

지정별: 사적 제288호

지정일: 1981년 9월 25일

 

 ※ 여행 tip

▷입장료는 없습니다. 주차장이 내부에 있으나 문의 후 주차하세요.

▷기타 문의사항은 063) 284-3222 (본당 사무실)

▷주변 관광지로 경기전, 풍남문, 한옥마을 등이 있습니다.

 

경기전으로 들어가는 입구 건너로 웅장한 유럽풍의 건물이 보입니다.

이 아름다운 건물은 바로 전동성당인데 그 아름다운 뒷편에는 순교지라는 아픈 역사가 있었습니다.

 

1791년(정조 15년)에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과 권상연 그리고 1801년(순조 원년)에 호남의 첫 사도인

유항검과 윤지헌등이 풍남문 밖인 바로 이곳에서 박해를 받고 처형되었다.

이들이 순교한 뜻을 기리고자 1908년 프랑스 신부 보두네가 성당 건립에 착수하여 1914년에 완공하였다.

한국 전쟁 중에는 북한군의 전북 인민위원회 및 차량 정비소와 보급 창고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로마네스크 건축양식으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에 꼽히기도 하였고

 그 아름다움으로 인해 '약속','전우치'등 영화의 배경이 되기도 하였다.

영화를 주의 깊게 보신 분들은 기억나시겠죠?

 

성당건립의 공사 청부는 중국인이 맡고 중국인 인부 100명이 벽돌을 구웠고

주춧돌은 1909년 전주부의 허가를 받아 남문밖 성벽의 돌을 가져다 썼다.

아이러니하게도 순교자들의 능지처참과 참수를 지켜보았던 그 성벽의 돌들이 성당 건립의 주춧돌로 사용된 것이다.
아쉽게도 본당 내부는 못 봤네요.

 

순교의 피로 얼룩졌던 과거의 이곳은 아름다운 성당 건물이 세워져 

오늘날 천주교 성지로서의 위엄과 역사를 보여 주고 있었습니다.

 

▲ 1959년에 건립된 부설 유치원인 성심유치원.

 

▲ 화사한 배롱나무 속의 사제관.

 2002년도에 전북 문화재자료 178호로 지정되어 있는 전동성당 사제관은 본당을 세운뒤 1926년도에 건립되었다.

 

 

 

우리나라 천주교 역사에서 최초의 순교지이자 성지인 이 전동성당은 길 건너에 있는 경기전과 묘한 대치를 이루고 있는데요. 

전통문화와 서양문화를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로 오늘도 순례객과 관람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전동성당사이트,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