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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여행/석탄박물관/냉풍터널) 보령에서 꼭 가봐야 할 박물관

바따구따 2011. 7. 3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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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 석탄박물관/냉풍터널

"보령에서 꼭 가봐야 할 박물관"

2011.7.19

 

 

충남 보령 여행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르시는지요? 대천, 무창포해수욕장??!!

올 여름 피서를 그쪽으로 가신 분들께 또 한 곳을 소개합니다.

 

보령 석탄박물관

주소: 충남 보령시 성주면 개화리 114-4

문의전화: 041)934-1902

주차요금은 없고 매표소 앞쪽에 매점을 갖추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 하세요.

 

 

제가 어렸을적만해도 집에서 연탄보일러를 썼습니다.

밤마다 누나들이 연탄을 갈으러 가면 쪼르르 따라가곤 했었죠.

요즘에는 도시가스의 보급과 연탄가스의 위험으로 거의 찾아보기 힘들어 졌습니다.

 제가 왜 이런 말을 꺼냈냐구요?

네 그렇습니다. 이번 주제는 연탄의 원료인 석탄에 관한 박물관 이야기 입니다.

 

 보령석탄박물관은 석탄의 기원과 역사를 알려주는 박물관으로 1995년 5월에 국내 최초의 석탄 박물관입니다.

1949년 이 일대에 영보탄광이 개발되고 1994년 폐광이 되면서 당시 사용된 장비와 현장을 바탕으로 박물관이 건립되었습니다.

 

 

 

 1층 전시관

 

1.2층 전시관은 탐구의 장, 발견의 장, 참여의 장, 확인의 장 총  4가지의 테마 전시실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곳은 전반적인 석탄에 대한 개요와 장비등을 만날 수 있습니다.

 

 당시 사용했던 장비들이 보입니다.

 

영상관도 갖춰있어 탄광촌의 생활을 영상으로 보실 수 있습니다.

 

 갱도입구의 광차

 

이 기계는 자동연탄제조기

 

 연탄이야기

 연탄은 19세기 말 탄광이 많던 일본 큐슈 지방의 모지시에서 사용된 '통풍탄' 또는 '연꽃연탄'을 효시로 보며

국내에서는 대한제국시대 일본인에 의해 보급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연탄을 제작한 시기는 1950년대 초반 부터이고 지금과 같은 규격의 연탄은

1961년 정부가 규격을 정한 이후부터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연탄이라 함은 연료로 사용하기 위해 석탄을 주원료로 원통형으로 압축성형한 구멍탄을 의미합니다.

 

 2층에서 본 1층 전시관

 

 

 2층 전시관

 

2층 전시관은 당시 석탄산업의 사진들과 당시 광부의 현장을 담은 생활관이 있습니다.

 

당시 광부의 생활을 재현한 광산사택 모습

 

"여보 오늘도 무사히 다녀오세요."

"알았소. 내 얼렁 다녀오리다. 당신이 고생이 많소."

"아빠 오늘은 술 마시지 말고 빨리 들어오세요~^^*"

 

가족을 위해서라면 오늘도 열심히~

 

광산촌의 금기라는 제목의 글이 있어 옮겨 적어봅니다.  

 광산촌의 금기

▷광부가 출근할때 여자가 앞질러 길을 건너지 않는다.

흉몽을 꾼 날은 출근을 삼가야 한다.

갱내에 살고 있는 쥐를 잡지 않는다.

도시락은 청색이나 홍색보자기로 싸고 밥을 4주걱을 담지 않는다.

까마귀 울음소리를 들으면 조심하여야한다.

일종의 징크스이지만 삶과 죽음 사이에서 얼마나 치열하게 일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3. 갱도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

 

 충격과 공포의 지하 400m내려가기

 귀신의 집같은 으스스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지하 400m 내려가보신적 있으세요? 안내려 가봤으면 말을 마세요 ㅎㅎ

 

엇~ 마지막에 실수로 제가 카메라를 돌려 찍었네요.

 

 

 

 4. 갱도전시관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내려오면 체험의 장인 갱도 전시관과 냉풍터널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날 KTV에서 촬영을 나왔었네요. ^^

 

 

이 갱도 체험관은 실제로 갱도에 온 착각을 불러 올 정도로 재현을 해놓았습니다.

얼마나 힘들고 고달팠을까?...

이렇게 힘들게 일하는 분들이 있어 흔히 썼던 연탄이 위대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오늘도 수고하셨습니다!!

 

갱도전시관을 계속 가다보면 냉풍터널을 만나게 됩니다.

 문 안쪽에 노란색의 물체가 보이시죠?

그것은 바람개비인데 바람이 나오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달아 놓았습니다.

 에어컨을 틀은 듯 정말 시원한 바람이 나왔습니다.

 여름내 집을 이곳으로 이사할까요? ㅎㅎ

 

아하! 냉풍터널에 대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5. 야외전시장 

 

냉풍터널을 다 보고 다시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갑니다.

 엘리베이터를 탈때만 해도 '다시 1층전시관으로 가는구나' 생각했는데 야외로 나오더라구요.

컴컴한 갱도에 있다가 햇빛을 보니 왠지 마음이 탁트인게 기분이 좋아집니다.

 

실제 갱도에서 일하다가 일이 끝난 후 밖으로 나와 햇빛을 쐬는 그 기분은 어떨까요?

 오늘도 삶의 전쟁터에서 무사히 살았구나! 이런 생각을 할까요?

 

 

 야외전시장은 운반에 관련되 트럭, 광차, 송풍기 등등 실제 사용하던 대형 장비들을 볼 수 있습니다.

 

 

 

6. 연탄제조체험장 

 

 이제 마지막 코스입니다. 이곳은 석탄을 이용해 직접 미니 연탄을 만드는 체험장이죠.

 

체험비는 1000원 입니다.. 촬영팀이 들어 오는 바람에 사진만 찍고 쫓겨나다시피 하고 나왔네요.

 

 

여러 박물관을 다녀봤지만 이곳은 특별한 곳 인것 같습니다. 

거대한 규모도 아니고 석탄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전시한 박물관이기에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여러가지 볼거리와 체험의 장이 많이 있어 흥미를 끌었습니다.

 입장료는 꽤 비싸게 받으면서 막상 들어가면 볼 것도 없는 박물관이 꽤 있는데요

 이곳 입장료는 오히려 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석탄 그리고 광부들의 생활상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수 있었던 좋은 계기였습니다.

이곳을 찾은 어른들에게는 연탄에 대한 추억을 가지고 가고

 아이들에게는 석탄과 연탄에 대한 경험과 공부를 하고 가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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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안내책자,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