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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홍산동헌/이정우가옥) 죄인은 들어라~ 네 죄를 알렸다!!

바따구따 2011. 7. 2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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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 홍산동헌

"죄인은 들어라~ 네 죄를 알렸다!!"

2011.7.16

 

 

 

 홍산동헌

소재지: 충남 부여군 홍산면 남촌리 187

지정별: 충남 유형문화재 제141호

지정일: 1992년 12월 8일

※입장료 및 주차요금은 없습니다.

 

 

 

 

 

동헌이라함은 지방의 관청 건물로 일반행정업무와 재판등이 행해진곳이죠.

지방관의 처소인 내아(※서헌)의 동쪽에 위치했다하여 동헌이라 불리게 되었습니다.

흥선대원군이 정권을 잡은 후 관청의 위엄을 세우기 위해 전국에 걸쳐 관청건물을 지어 정비하였는데

그 일환으로 1871년(고종 8년)에 정기화 군수가 건립하였습니다.

해방 후 홍산지서로 사용하다가 1984년 부여군에서 현재의 모습으로 정비를 하였습니다.

 

 

▲ 홍산동헌의 현재 관아문

부여의 부소산성에 올라가보신적이 있습니까? 그곳에서 영일루라는 누각을 보신적이 있는지요?

 

▲ 부소산성에 위치한 영일루 (충남 문화재 자료 제 101호)

네 바로 이 누각인데요. 원래는 홍산관아의 문으로 있었던 것을 1964년 5월 이곳으로 옮겼습니다.

 무슨 이유로 옮겼는지는 저도 잘 모르겠네요.^^;

 

 

 홍산동헌의 형태는 앞면 7칸과 옆면 2칸의 크기로 중앙에 대청마루를 두고 좌우에 크기가 다른 온돌방을 두었습니다.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관청의 위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보통 지방관아에는 집무공간인 동헌, 지방관의 처소인 서헌(내아), 숙소와 왕의 전패를 모신 객사, 교육을 담당한 예방,

총무를 담당한 이방, 건축을 담당한 공방, 치안을 담당한 형방, 병사를 담당한 병방, 세금을 담당한 호방 (※6방이라 부르죠)

 이렇게 구성되어 있으나 홍산동헌은 동헌과 형방, 객사만 현존해 있습니다.

 

 객사는 이곳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있어서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보통 동헌에는 '동헌'과 그 건물의 이름인 'ㅇㅇ당'이 붙는데 이곳은 제금당이라는 현판이 걸려있습니다.

 

 

▲ 마루에서 바라본 앞뜰과 관아문

예전 사또는 이렇게 앉아 재판을 봤겠죠?

"죄인은 들어라!~ 네 죄를 알렸다!"

 

 

 

 앞마당 한켠에는 주춧돌로 쓰였던 돌들이 보입니다.

 

 

 ▲ '이정우가옥'이라 불리는 형방청. (충남 유형문화재 제 178호)

동헌에서 옆쪽으로 가면 민가같은 건물이 보이는데 이 건물이 치안을 담당했던 형방건물입니다.

그런데 왜 이정우가옥이라는 명칭이 붙었는지 아무리 찾아봐도 그 이유에 대해서는 없네요.

이정우라는 분이 살았던 곳이라서 그런지...

아무튼 현재의 정식명칭은 '이정우가옥'에서 '홍산형방청'으로 바뀌었습니다. (2004년, 문화재청)

 

 

 

홍산형방청은 1871년 (고종 8년)에 중수하였고 당시에는 '비홍추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었다고 합니다.

건물형태는 'ㄷ'자로 몸채와 좌우 날개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건물은 건립연대, 중수기록, 형태등이 온전하게 남아 있는 형방청의 희소한 예로

조선시대 관아건축 연구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형방청 내부에 전시되어 있는 형틀.

사극등에서 많이 보던 형틀이죠.

"이실직고 고할때까지 주리를 틀어랏!" 이거나

"저 죄인에게 곤장 100를 때려랏!!"

 

 

 

 

슬슬 구경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관아문으로 올라 가봤습니다. 

그런데...

 

이건 뭐지.. 허헛~ 허탈한 웃음만 나오네요. 

누가 쓰레기를 여기다 버렸는지

"죄인은 네 죄를 이실직고 고하라!!"ㅎㅎ

 

 

관아문에서 바라본 풍경 

 

 

관아문 옆에 있는 이건 또 뭐지? 꽤 오래 되보이는 금고인데.. 열리지도 않네요. ㅎㅎ

"여봐랏! 이 금고를 당장 하옥시키거랏!!"

"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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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자료: 안내문, 한국민족대백과,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