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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꽃 만개한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구나! (논산뜰에)

바따구따 2014. 4. 28. 07:00

복사꽃 만개한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로구나!

-적화작업이 한창인 공주의 복숭아 농장 정다농원을 다녀와서

2014.4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다녀와서 이 글을 올렸어야 하는데 후에 충격적인

사고 소식을 접하고 며칠동안 아무 일도 손에 안 잡혔습니다.

연일 계속 보도되는 안 좋은 소식에 참담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었는데요.

 

이제 일상으로 복귀해야 하기 때문에 늦었지만

 만개했던 복사꽃밭 사진을 올려 봅니다.



무릉도원(武陵桃源)이라 함은 중국의 도원명이 쓴 '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야기로 예전 중국 무릉이란 곳에 어느 사람이

 길을 잃고 헤매던 중 복숭아 꽃밭을 발견하게 되는 내용이죠.

 

그곳은 화려하게 보석으로 치장된 곳은 아니지만 자연이

 주는 아름다움으로 우리가 꿈꾸는 낙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얼마나 아름답고 평화로운 느낌이었으면 낙원 또는 신선들이 사는 세계라고도 부를까요?



지지난주 초 저는 복사꽃 만발한 공주의 복숭아 농장인 정다농원을 방문해 보았습니다.

농원을 들어서기 전 멀리서도 한눈에 보이는 분홍빛의 고운 복사꽃밭을

 본 순간 '아! 이곳이 바로 무릉도원이구나!' 하는 탄성이 절로 나왔습니다.

 

그 아름다움에 심취해 걷고 있노라면 어느새 꽃밭 가운데 서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사방을 둘러 봐도 온통 분홍빛의 세상.

바람결에 흩날리는 꽃잎 속에서 전해지는 그윽한 향기.

 

벚꽃이 떨어져 그 아쉬운 빈자리를 이 복사꽃들이 채워주니

 그야말로 지금 이 순간이 행복이고 낙원이었습니다.


 


 


이런 아름다움을 보게 해준 복사꽃 뒤에는 농민 분들의 땀과 노력이 배어 있었는데요.

제가 찾은 이날은 지주대 작업과 적화작업으로 한창 바쁠 때였습니다.

 

그 작업 내용은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이날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짧게 설명 드려 보겠습니다.


△ 지주대 작업이 한창이신 정다농원지기님.

 

△ 적화작업이 한창이신 정다농원 일가분

 

지주대 작업은 나중에 복숭아 열매가 맺히면

 가지가 아래로 쳐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하는 작업이고요.

 

적화 작업은 일명 꽃따기 작업인데 열매가 꽃마다 다 맺히면 맛과 영양이 분산되겠죠? 

그래서 수정되는 꽃을 제외한 나머지 꽃들을 따주는 작업입니다.


 

 

 

방문한 이날은 아름다운 복사꽃도 만나보고, 배워보고,

 농민 분들의 땀과 노력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바쁘신 와중에도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농원지기님께

감사의 말씀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전해드립니다.

 

"지금은 비록 힘들지만 내일이 있고 미래가 있기에 보람차고,

맛있고 건강한 우리 먹거리를 생산하는 것이 모든 농민들의 꿈 아닐까요?"

 

농원을 떠나기전 마지막으로 제게 해주신

말씀을 새겨들으며 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요.

그 말씀대로 올여름에는 흘리신 땀방울처럼

맛있는 복숭아가 가지마다 주렁주렁 맺히길 기대하겠습니다.

 

그리고 열매가 맺히는 날 달콤한 복숭아 만나러 또 다녀가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였습니다.^^

 

 

 

 이 포스팅은 충남도청으로 송고된 글로서

충남넷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와우~충남도청 신문에도 실렸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