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일상다반사

발길을 돌리게 만든 어이없는 딸기축제

바따구따 2014. 4. 4. 07:00


(이 사진은 예전 딸기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현재 논산에는 딸기 축제가 한창이죠!

매년 가기도 해서 제 블에 포스팅도 하지만 

때론 충남도민 리포터나 페스티벌 사이트, 기타 까페 등에 글을 송고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역시 축제가 열려 가볼 계획을 잡고 이른 아침에 출발하였습니다.

주말이나 오후에 가면 차가 많이 밀리기 때문에 일부러 평일 아침으로 계획을 잡았죠.

그런데 여기서 사소한 문제가 생겨 구경은 커녕 집으로 발길을 돌렸는데요.

오늘은 그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축제장 입구 주차장에 들어가려는데 만차라 못 들어가게 막더라구요.

당연히 만차면 못 들어가니 차를 빼서 다른 주차장으로 가려는데 

다른 차는 다 들여 보내고 있고 또한 주차장을 보니 자리가 꽤 비어 있더라구요.


차는 출발했으니 한바퀴 돌아 주차장 들어가기 전

또 다른 입구에 있는 분에게 물어 봤습니다. 


'이곳은 딸기 배달차만 들어 가니 저 앞 입구 주차장을 이용하세요'

'네 그런데 앞쪽 주차장 만차라던데요'

'네? 만차라고요? 알아 보겠습니다.'


하고 무전을 날리더군요. (바로 옆에 있으니 무전 내용이 다 들리겠죠.)

그런데 저쪽 무전 내용이 참 어이 없더라구요.

'만차는 아닌데 그냥 다리 건너 주차장으로 가라고해'


그 얘기를 듣는 순간 기분이 팍 상하더라구요.

축제고 신문기사고 뭐고 집으로 향하는 길에 또 보게된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수많은 버스들, 승용차들... 


아침부터 한 시간여동안 이리갔다 저리갔다... 

기름낭비, 시간낭비...

매년 소소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만 이번엔 아예 입구에서부터 한방 맞았네요. 


자세히 얘기하면 길지만 짧게 간추려 몇 자 적어봤습니다.


제가 논산시에서 블랙리스트에 오른 걸까요?

차가 오래되서 문전박대 당한 걸까요?

논산에 살고 있어 좋은 일 홍보도 많이 하고 있는데 말이죠.ㅜㅜ

오늘 포스팅엔 즐거운 축제후기가 올라야하는데 마음이 착찹합니다.


ps: 개인적인 일입니다. 축제를 위해 수고하시고 고생하신 분들까지 누를 끼치고 싶지 않습니다.

다만 주변에 저와 비슷한 경우로 축제에 대해 않좋은 감정을 가지시고 계신 분들이 있기에

이런 사소한 것 때문에 멀리서 오신 분들까지 기분 상하게 하면 안되겠죠.

그래서 더 발전된 방향을 알리기 위해 문제점을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