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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산 소림사를 닮고자 하는 절. 함라산 숭림사를 찾아서

바따구따 2013. 3. 4. 06:30

 

숭산 소림사를 닮고자 하는 절. 함라산 숭림사를 찾아서

(익산여행/숭림사) 2012.3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벌써 여기 다녀온지 1년이 되었는데요.

미루다 미루다 오늘날에야 포스팅을 하게 되었네요.^^

이 앞으로 자주 다녀서 사진을 다시 찍어 올까 하다가

 1년 사이에 크게 달라진 것은 없다고 생각되어 그냥 올려 봅니다. 

 

 

금강과 맞닿은 나즈막한 산 함라산. 크고 높은 산은 아니지만 둘레길이 나있어

산행과 산책을 즐기러 많은 분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기도 합니다.

바로 그 함라산 줄기 한쪽에는 작은 절 숭림사가 위치해 있는데요.

 

오늘은 숭림사로 여행을 떠나보는 시간을 가지도록 하겠습니다.

함라산 숭림사라고 적혀있는 일주문을 지나서 조금 더 걷다보면 경내로 들어서게 됩니다. 

 

숭림사는 숭산 소림사를 닮고자 하는 절이라 제목에 썼는데요.

숭산 소림사는 중국 무협 영화에 많이 등장하여 익히 들어보셨죠?

그렇다면 이곳은 소림무술을 익히는 곳 일까요? 아니면 건물이 비슷한 것 일까요?

 

 △ 1697년에 세워진 영원전은 북쪽에 있던 칠성각을 1926년 이곳으로 옮긴 것이라고 합니다.

 

소림사는 무술로도 유명하지만 불교의 종파 중 하나인 선종이 완성된 곳이기도 합니다.

선종은 참선으로 깨달음을 얻는 것을 중요시 하는데요. 

달마대사가 소림사에서 9년동안 참선을 하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합니다.

 

△ 경내로 들어가는 우화루. 밖에서 보면 이층 누각이지만 안쪽에는 단층의 건물입니다.

 

바로 그 달마대사의 뜻과 최초의 선종 사찰인 소림사를 기리고자

 숭산의 '숭'자 소림사의 '림'자를 붙여 숭림사라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이 절에서 유심히 살펴 볼 곳이 있는데요. 바로 보물 제825호 지정된 보광전입니다.

보광전은 17세기 이전에 지어진 것으로 추정이 되는 3칸의 작은 건물인데요.

 


 

보광전 설립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데요.

한번 읽어 보시죠!

 

1345년 고려 충목왕때 왕비는 등창으로 고생을 했는데

 꿈속에서 기도로 병이 낫는 꿈을 꾸었습니다. 

그 꿈속의 절을 찾아 숭림사에서 기도를 드리던 중

기도 마지막날 꿈에 파랑새 한 마리가 등창을 핥는 꿈을 꾸게 됩니다.

일어나보니 등창은 씻은 듯이 없어졌고 왕비는 숭림사에

이 보광전을 감사의 의미로 지어주고 원찰로 삼았다고 전해집니다.

 

  불상 위를 보면 용과 극락조가 날아다니며 이곳이 불국토임을 알리는 보개가 있는데요.

층층히 쌓아올린 공포와 섬세한 조각은 장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록 흔들렸지만) 사진만 보더라도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시죠?

 

 

작은 절이지만 그 속에는 이렇게 커다란 아름다움과 역사가 숨겨져 있었습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고즈넉한 숭림사의 풍경 사진 몇 장 더 올리고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였습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문화재청, 숭림사홈페이지, 내가가고싶은절 BTN방송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