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명/☞ 충청남도 구경

절도와 패기 넘치는 군문화의 진수 한번 빠져볼까?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1)

바따구따 2012. 10. 15. 06:30

 

 

절도와 패기 넘치는 군문화의 진수 한번 빠져볼까?

(계룡군문화축제/지상군페스티벌#1) 2012.10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충남 계룡시에서는 2012계룡군문화축제가 펼쳐졌습니다.

군축제라고 '딱딱하고 재미없는거 아니냐?'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은데요.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점 바따와 함께 들어가보시죠.^^

 

축제장 입구 문 왼쪽에 써있는 문구 보이시죠?

'평화와 화합의 메아리' 바로 이 글귀가 축제의 주제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평화를 위한 군대, 국민과 함께 하는 군대를 모토로 축제가 열렸습니다.

 

축제장에 들어가기 전 대표적인 이벤트를 살펴보면...

에어쇼, 헬기레펠 및 탑승, 군악대, 특공무술, 가수 비 공연까지

정말 평소에 흔히 접하지 못하는 행사가 펼쳐졌습니다.

 

축제장은 비행기 활주로에서 열려 정말 넓고 탁트인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축제장이 얼마나 크냐구요?

 

바로 이 이동수단들을 보면 알수 있겠죠? ^^

마지막 푸우인형이 끄는 사진 보이시죠? 푸우말고도 다른 인형들도

수레를 이끄는데 얼마나 웃기고 재밌던지...

타는 사람도 그렇고 보는 사람도 그렇고 웃음이 한 가득이었습니다. ㅎㅎ

 

이곳은 체험이 열리는 행사장입니다. 숙련된 조교의 시범을..이란 말이 절로 나오네요.ㅎㅎ

유격훈련 받을때 생각이 떠오릅니다. 그 당시에는 참 무서웠는데

이렇게 어린 학생들도 하는 것을 보니 "나이는 어리지만 나보다도 훨씬 낫구나!" ^^

 

군축제라 남자분들 특히 20대 이상분들이 많이 찾아 주실 것이라 생각을 했는데요.

제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가고 말았네요.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도 많이 참여해주셨지만

청소년들의 축제라 불러도 될만큼 학생들 특히 여학생들한테도 인기 만점이었습니다.

 

평소에 보기도 힘든 총과 무기들도 만져보고 타 볼수도 있었답니다.

기념으로 군번줄도 제작해 갈 수 있었고요. 

예비역들에게는 지겹(?)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색다른 추억을 가져 가겠네요.

 

메인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시범 행사가 열렸는데요.

특공무술팀의 화려한 무술의 세계도 관람했습니다.

왕년의 저를 보는 듯한 ....ㅎㅎ

 

헌병대의 모터사이카 기동시범도 볼 수 있었는데요.

부딪힐듯한 아슬아슬한 스릴도 느껴보고

모터사이카로 멋진 대형을 이루는 모습을 보니 박수가 절로 나오더라구요.

 

절도 있는 동작과 웅장한 군악이 어울어진

의장대 시범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하더라구요.

얼마나 멋지던지 시간가는줄 모르고 숨죽이면서 지켜봤습니다.

 

관람객분들은 각 시범행사가 끝날때마다 우렁찬 박수와 환호소리로 호응을 해주셨는데요.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더라구요. 그 열기 느껴지시죠?^^

 

공연 행사를 관람하고 정예육군관으로 들어가 군대의 이모저모를 살펴보았습니다.

이곳은 육군의 모든 것,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살펴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와 현재 내무반을 미니어처로 제작해 있는 곳인데요.

왜 50년대와 8090년대 것을 올렸냐 하면 제가 보낸 신교대(훈련소)때와

자대 내무반과 너무나도 똑같아서 찍어 봤습니다. ^^

그런데 50년대 사진 속 뒤를 돌아보고 있는 저 군인은 다리가 왜 이리 짧은겨 ㅎㅎ

 

그저 보는 부스가 아니라 이렇게 비행시뮬레이션도 체험을 할 수 있었는데요.

진짜 헬기를 조종하듯 사뭇 진지한 모습이었습니다.

 

군대에 다녀오신 분만 아는 노란색의 차입니다.

제가 복무할때는 황금마차라 불렀고 차도 사제차가 아닌 군용차량이었는데요.

훈련장 등에 이 차가 오면 그야말로 환호의 바다를 이루었답니다.

바로 이동식 px이기 때문이죠 ㅎㅎ 

 

훈련을 받을때 (또는 전시때) 먹는 전투식량인데요.

요즘은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비슷하게 나와 구입을 할수 있죠?  

처음에 맛 볼때는 '이게 뭐야?' 했는데 나중에는 없어서 못 먹었던 기억이 납니다.

차디찬 눈보라를 맞으며 먹던 그 맛! 지금 먹어도 그 맛이 날까요? ^^

 

여학생들의 환호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처음에는 저를 보고 환호성이 나오는줄 알았는데...ㅎ

이분이 누구신지 아시겠죠? 바로 영화배우 최재환씨인데 현재 군복무 중이죠.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축제장면은 블랙이글스 에어쇼인데요.

늘 티비에서만 보던 에어쇼를 처음으로 보게 되었답니다. 

저공 비행하는 모습을 찍으려고 했는데 어찌나 빠르던지 셔터 누르는 순간 비행기는 저 멀리...ㅎㅎ

아무튼 마지막에 아리랑 음악이 울려 퍼지면서 하늘에 태극무늬를 만들었는데 감동 그 자체더라구요.

 

예전 국군의 날이면 티비 속에서 군악퍼레이드를 볼수 있었는데 요즘은 보기 힘들죠.

언제봐도 늠름한 국군장병들의 행진을 감상해봤습니다.

 

 

예비역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나 여성분들에게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한 군문화 축제 풍경이었습니다.

절도와 패기 넘치는 국군장병들의 모습을 보니 더욱 든든해져 왔고요.

군대이라는 딱딱한 이미지를 다양한 체험과 행사로 쇄신하려는 노력이 보기 좋았습니다.

 

 

군축제 포스팅 아직 안 끝났습니다. 오늘은 제가 본 축제의 모습을 그려봤고요.

내일 이 시간에는 화려하고 즐거운 축제의 풍경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예비군을 훌쩍 넘어 민방위 대원인 바따구따였습니다.^^

 

 

관련 사이트: 2012계룡군문화축제 (http://www.m-festival.org/main.html)

지상군페스티벌(http://www.armyfest.or.kr/index_201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