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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과 해학이 어울어진 조선시대로의 여행. 타임머신 타고 떠나볼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바따구따 2012. 10. 9. 06:30



전통과 해학이 어울어진 조선시대로의 여행. 타임머신 타고 떠나볼까?

(서산/해미읍성역사체험축제) 2012. 10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지난 주말 저는 조선시대로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우선 조선시대라고 해서 고리타분한 것 아니냐 하시는 분들이 많을텐데요.

절대 그렇지 않았다는 점 말씀드리며 여러분들과 같이 과거로 여행을 떠나 보도록 하겠습니다.

타임머신 타실 준비 되셨나요? 그럼 얍~ 깐따삐아~



보시고 계신 이곳은 서산의 해미읍성입니다.

해미읍성은 국내 현존하는 읍성 중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평이 나있죠. 

바로 이 곳 해미읍성을 배경으로 역사적 사건과 읍성의 생활사를

재현한 "역사체험축제"가 지난 5일에서 7일까지 펼쳐졌습니다.



들어가기전 읍성 안 곳곳에는 이런 방문이 붙어 있는데요.

제가 저번 포스팅한 내용 중 '점백이를 잡아라'라는 내용입니다.

돌아다니면서 저렇게 생긴 사람을 보시면 연락주세요.

내 요놈을 잡아다가 포상금을 꼭 받으리라!! ㅎㅎ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셨는데요. 주말을 이용해 가족단위의 관람객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역사체험을 하는 알찬 교육의 장으로서 

또는 신명나는 축제장로서 손색이 없었습니다.


그럼 축제의 이모저모를 하나씩 살펴 보도록 할까요?^^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활의 민족이라 불릴만큼 뛰어난 활솜씨를 가진 민족이었죠!

궁도대회가 열린 행사장을 찾아 국궁의 위력을 또 다시 느껴보았습니다.



역사체험 축제라 곳곳에는 전통문화공연이 펼쳐졌는데요.

그 중 하나인 서산의 전통 놀이 '서산용대기놀이'를 관람해 보고요.



덩덕쿵~ 신명나는 우리 전통 가락에 어깨가 들썩~

춤사위가 펼쳐질 때마다 너울거리는 한복의 아름다운 선이

젊은 총각 바따의 마음을 빼앗아 가버리네요.^^



잡았다 요놈!! 드디어 수배중인 점백이를 잡았습니다. 

그런데 점백이는 누명을 썼다고 하소연을 하네요.^^

여하튼 점백이를 잡은 학생들에게 포상금을 양보해줘야겠습니다. ㅎㅎ



눈으로 보는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행사도 펼쳐졌는데요.

소달구지에 아이들을 태워보는 소달구지 체험을 보시고 계십니다.

저도 타보고 싶었지만 그럼 소가 힘들어 할까봐 참았습니다. ㅎㅎ



햐~ 어디선가 구수한 내음이 난다했더니 바로 부친개 체험이 열렸군요.

저 불판이 솥뚜껑인데 저기에 전을 해먹으면 그 맛 잊을 수 없겠죠?^^



그외에도 여러 전통 체험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인기만점이었지만 나이가 지긋한 어르신까지...

그야말로 남녀노소 누구나가 즐기는 흥겨운 축제장이었습니다.



축제장을 정신없이 구경하다 보니 이런~ 배가 고파지네요.

햄버거와 콜라?? 아니죠~ 식혜 한 잔과 떡 하나면 뱃속이 든든해져 옵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놀이의 특징이 바로 관객과 함께 노는 것이죠!

관아체험 마당극이 열린 현장으로 가보니 무대와 관객석이 따로 없었습니다.

같이 어울리는 모습! 바로 이것이 우리나라만의 흥겨운 마당놀이인 셈이죠~



마당극이 끝나갈 무렵 강남스타일 노래에 맞춰 신나는 춤판이 벌어졌습니다.

뒤에 지팡이를 잡고 있는 할머니(?)가 살짝 보이시죠? 

아무래도 연세가 있다보니 지팡이를 짚고 계신대요.


아~ 글쎄 강남스타일 노래가 흘러나오자...



나이를 잊은채 지팡이를 내던지고 신나는 말춤을 선보입니다. ㅎㅎ

오! 오! 오빤 서산스타일~!! ♬ 여러분들도 같이 춤춰봐요~



신나는 관아 마당극이 끝나자 비리를 저지른 윗분(?)이 압송되어 가는데요.

관람객들은 그 뒤를 따르며 연신 돌팔매질을 해댑니다. 

(물론 진짜 돌은 아니고 모형 돌입니다.)

요즘 뉴스를 보니 이런 죄인 압송 행렬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더라구요.^^



조선시대로의 여행이라서 고리타분하지 않다는 글 처음에 남겼죠?

이렇듯 축제장은 해학풍자가 넘치는 즐거움의 연속이었답니다.



하루를 비추던 해가 서산으로 넘어갈 무렵 서산에도 저녁이 찾아왔습니다.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읍성에서는 어디선가 노랫소리가 들려옵니다.

그 노랫소리가 흘러나오는 곳을 따라가보니...



바로 창작뮤지컬 '성벽은 살아있다.' 공연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해미읍성에서 벌어진 역사적인 사실들을 뮤지컬로 재구성해 

관객들로부터 눈물과 웃음 그리고 뜨거운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뮤지컬 공연 내용의 일부로 말에 탄 장군들이 무대 앞으로 지나가는데요.

갑자기 지나가서 어버버하다 셔터를 누르니 마치 셔속 설정해서 찍은 듯 이렇게 나왔네요.

말이 물 흐르듯 부드럽고 역동성있게 보이지 않나요? 아니라구요? ㅜㅜ

  


주저리 주저리 글이 길어 지는데요.

그럼 마지막으로 전통의 아름다움과 신명남이 어울어진 

해미읍성 역사체험축제장의 풍경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전통과 해학이 살아있는 즐거운 역사체험 축제장을 보셨는데요. 

마침 오늘은 한글날이죠! 점점 서구화가 되어가는 요즘 

우리의 전통 문화유산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시길 바라겠고요.

 역시 우리 것은 최고!! 라는 말을 전해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들도 다같이 외쳐보세요. 우리 것이 최고!!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