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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의 애주가들이여 이곳으로 집합!(충주여행/술문화박물관)

바따구따 2011. 9. 23. 10:45

 

(충주여행)

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전세계의 애주가들이여 이곳으로 집합!"

2011.9.2

 

 

-술문화박물관 리쿼리움-

 충북 충주시 가금면 탑평리 51-1번지

주차료는 무료이며 입장료는 성인 기준 4000원입니다.

휴관일은 매주 목요일, 설, 추석 (명절 전, 당일)입니다.

주변 관광지로 조정경기장, 중앙탑공원, 탄금대 등이 있습니다.

자세한 문의 내용은 043) 855-7333(술박물관) 또는 박물관홈피 참고 하세요.

 

술문화박물관 입구에는 거대한 증류기가 있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술 좋아 하시는가요? 바따구따는 애주가입니다.

많이 마시지는 않지만 옹기종기 모여 이야기도 하는 술 한잔으로 즐기는 분위기를 좋아하죠.

 아무튼 애주가인 제게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충주에 전세계의 술에 대한 것을 전시한 곳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입니다.

바로 시원스런 탄금호가 한눈에 보이는 중앙탑 공원내에 위치한 술박물관을 찾았습니다.

 

전시관으로 들어가는 입구문은 술을 담던 오크통으로 쌓여 있어 술의 세계로 들어가는 느낌이 났습니다.

문위에 써있는 liquorium이란 바로 술 박물관이라는 뜻이 되겠죠!! 

 

전시관은 총 7개의 테마로 구성 되어있는데

와인관, 오크통관, 맥주관, 동양주관, 증류주관, 음주문화관, 음주체험관으로 되어있고

술 관련 전시자료만 6천여개가 된다고 하니 정말 다양한 관람이 되겠습니다.

 

전시관을 들어가면 만나게 되는 한 남자의 그림.

이 분으로 말할것 같으면 바로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디오니소스' 또는 '바카스'라 불리는 술의 신입니다.

애주가분들은 이곳을 들어가기전 이 분에게 경의를 표하고 들어가시길 바랍니다!! ㅎㅎ

 

꼬냑 증류기

오른쪽 솥에 와인을 넣고 불을 때면 증류가 되어 왼쪽 통에 꼬냑이 모인다고 합니다.

 

 

 

 

술 전시관에 최후의 만찬 작품이 왜 있을까?

중세 기독교에서는 와인을 예수님의 피라하여 신성시 되었기 때문에 수도원에서 양조되었습니다.

작품속 만찬장 식탁에는 빵과 와인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와인 뚜껑인 코르크마개 오프너 종류도 볼 수 있고요.

 

이 오프너 하니 생각나는 일화가 있는데요. 예전 회사 동료 한분이 생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동료들과 와인 한병 들고 방으로 찾아갔습니다. 마침 오프너가 있어 따는데 아뿔싸 스크류부분이 부러진것입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 부엌칼로 쑤시고 이로 물고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도 결국 마개를 못 열고 병안으로 쑤셔 넣었죠.

그러나 와인을 마실 수 있다는 기쁨도 잠시. 와인을 잔에 따르니 분해된 코르크 가루들이 둥둥 떠있더라구요. ㅡㅡㅋ

 

술을 부어라 마셔라 이런 문화 안좋아요. 항상 상대를 배려하며 예의를 지키면서 마시자구요!

 

술을 보관도 하고 발효도 시키던 오크통들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렇담 이것은 오크통을 잠그는 기계군요!

 

맥주의 역사가 이리도 오래 되었다니..

 

술도 술이지만 술잔도 멋지면 술자리가 한층 더 재미있어집니다.

 

뜨거운 한 여름에는 시원한 맥주가 최고!

 

나왔다 소주 ㅋㅋ 하지만 우리가 흔히 먹는 그 소주와는 다르다는거 아시죠?

 

 

너희는 술을 빚어라 나는 술을 마실테니..

 

동양관에서는 동양 각국의 전통 술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경월, 금복주, 두꺼비 애주가라면 친근한 단어들이죠.

 

전통주가 완성될 때 까지의 과정이 담긴 내용도 알 수 있고요.

술도 정성과 오랜 시간이 함께해야 그 맛도 좋겠죠?

 

네개의 오크통이 있습니다. 과연 이것들은 무엇일까요?

 통위를 보시면 숫자가 써있죠? 바로 위스키 숙성 연도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왼쪽은 0년 오른쪽은 21년산이 되겠죠! 통을 톡톡 쳐서 코모양의 구멍에 코를 대서 향을 느껴봅니다.

 

그건 그런데 뒤에 액자에 천사의 모습이 그려져 있네요. 이것은 또 무엇을 뜻할까요?

브랜디나 위스키를 숙성시키다보면 알콜과 향이 증발되는데 이때 줄어드는 술을 '천사의 몫'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와 꼬냑지방에서는 천사가 많이 산다고 합니다. 믿거나 말거나 ㅎㅎ

 

 

현재 시판되고 있는 술들도 보실 수 있어요.

 

술에 대한 이것저것을 보셨다면 뭔가 2%아쉽죠?

이곳은 나만의 와인을 만들고 맛을 보는 체험의 장입니다.

 

 막걸리와 여러 재료를 쉐이킹~ 쉐이킹해서 만든 나만의 칵테일 완성!!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술의 역사도 오래 되었죠. 각 나라의 술 문화와 역사등을 알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었고요.

술로 인해 안 좋은 일이 생기는 요즘. 이곳에서 술 자리의 예의와 에티켓을 배우고 간다면 좀 더 성숙한 술문화가 자리잡힐 듯 합니다.

술 한잔이 선사하는 황홀한 여행. 바로 이 곳 술문화박물관에서 시작해봅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안내책자, 술문화박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