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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양씨의 시조 양기선생의 영정을 모신 곳(논산여행/충헌사)

바따구따 2011. 9. 18. 14:45

 

(논산여행)

충헌사

"청주양씨의 시조 양기선생의 영정을 모신 곳"

2011.8.28

 

명칭: 논산 충헌사

소재지: 충청남도 논산시 상월면 주곡리 69

지정별: 충남 유형문화재 제194호

지정일: 2007년 11월 30일

 

  여행 tip!

▷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 주변 관광지로 주곡리 장승, 이삼장군 고택등이 있습니다.

▷ 자세한 문의사항은 041) 730-3226 (논산시청 문화관광과)

 

며칠전 이삼장군 고택에 대한 포스팅을 하였는데요.

이 곳 충헌사는 그 고택에서 길따라 좀 더 올라오면 볼 수 있습니다.

 

▲ 충헌사 앞 태극기

태극기를 걸어 놓은 것은 참 좋은 일이나 풍화에 국기가 훼손되어 있어 안 다느니 못하다.

조속히 새것으로 교체했으면 한다. 

 

▲ 충헌사로 들어가는 문

사당 건물은 일반적인 사우하고는 형태는 같으나 구조에 있어서 특이한 점이 보인다.

왜 사당으로 바로 들어가게끔 안되있고 일반 한옥집으로 들어가게 만들어 졌을까?

 충헌사는 따로 독립적으로 건물형태를 갖췄기 보다는 가옥 내에 있는 사당이다.  

그래서 사당을 보려면 이 고택을 통해 들어가게 된다.

 

▲ 고택의 사랑채인 경모당

1960년대까지 강학의 장소로 쓰였다고 한다. 뒷편으로 사당이 보인다.

 

그럼 고택안으로 들어가보자.

 

고택에는 최근까지 사람이 살았던 흔적이 보인다.

현재는 거주하는 사람이 없지만 마당의 잡초를 정리한거봐서는 틈틈히 관리하시는 분이 오시는것 같다.

 

고택은 여느 시골집처럼 정겨움이 흠뻑 묻어나온다.

 

고택 뒷편으로 사당으로 들어가는 문인 경례문이 있다. 

 

사진상으로는 가늠이 되지 않으나 이 문 높이가 매우 낮다. 성인남자라면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한다.

경례문 명칭답게 자연스레 인사를 하게끔 만들어 진것인가?

 

▲ 충헌사

충헌사는 충헌공 양기 선생을 주향으로 양치, 양희지, 양응춘, 양훤을 배향한 사당으로

양기 선생의 영정을 안치하고 있으며 1626년(인조 4년)에 건립되었다.

1686년 종손이 살던 송화로부터 이 곳으로 이주해 오면서 양기선생의 영정과 위패를

모신 후 수차례의 중수를 걸쳐 오늘 날에 이르고 있다.

(현재 모습의 사당은 근래에 지어졌다는 뜻으로 풀이 된다)

 

양치는 양기의 증손으로 세종때 김종서를 도와 육진을 개척한 인물이고

양응춘은 양기의 13세손으로 현감의 신분으로 임진왜란때 전사한 인물이다.

 

양기 선생은 중국 홍농인으로 고려 말에 노국공주를 모시고 우리나라에 왔다가 궁핍한 생활을 보고 돌아가

 고려의 조공제도를 폐지케 하였으며 후일 우리나라에 귀화해 상당백의 작위와 청주양씨의 시조가 되었다.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사당이 있는 고택 전경이 시원스럽고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여느 사당을 가보면 대부분 문이 잠겨 있어 내부 건물을 못보게 되어 있는데요.

이 곳은 개방이 되있는 점 참 좋았습니다.

잔디와 잡초 관리가 된것 봐서는 관리하시는 분이 틈틈히 오는 것 같고요.

원래 이삼장군 고택이 목적지였는데 와보니 이 충헌사란 곳도 알게 되었습니다.

뜻하지 않게 방문해서 마치 숨겨진 보물을 찾은 느낌을 가진 알찬 날이었습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논산의 문화재, 디지털논산문화대전, 문화재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