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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주시의 가을축제 현장 속으로(공주여행/백제문화대전과 알밤축제)

바따구따 2011. 10. 13. 07:00

 

(공주여행)

공주시의 가을축제 현장 속으로

(백제문화대전과 알밤축제)

2011.10.8

 

공주 백제문화대전 (2011.10.1~10.9)

공주 알밤축제 (2011.10.1~10.8)

위치: 충남 공주시 공산성 일대

 

안녕하세요? 바람따라 구름따라 떠다니는 나그네 바따구따입니다.

오늘 포스트 내용은 제목에도 썼듯이 공주시의 축제 두가지 내용입니다.

원래는 공산성에서 알밤축제가 열린다고 해서 보러 갔는데 막상 가보니 백제대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백제대전 사진도 몇 장 같이 올려봅니다.

 

 

방문일은 지난 8일 토요일 낮 알밤축제가 공산성에서 열린다는 글을 보고 공산성으로 갔는데

알밤축제 이정표는 안보이고 백제대전 이정표가 보여 그리로 갔습니다.

 

 백제대전에 짧게 설명드리면 말 그대로 백제의 문화를 느끼게 하는 축제로 이 곳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펼쳐졌습니다.

공주는 제가 찾아간 금강둔치(신관공원)와 공산성 일대에 주무대가 있고 시 곳곳에 다양한 행사가 열렸습니다.

그런데 토요일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너무 없었습니다. 주무대에서는 풍물놀이가 한창인데 주변으로 관객들도 많이 안보이고

주행사장을 한바퀴 둘러 봤는데 크게 볼거리는 없어 공산성쪽으로 넘어 갔습니다.

 

 주 행사장에서 공산성으로 가려면 금강을 건너야하는데 임시로 설치한 부교 주변으로 다양한 연등이 있었습니다.

낮이라 화려한 불빛이 없어 아쉬웠지만 밤에 오면 멋진 구경거리가 될 듯 싶었습니다.

 

 공산성으로 건너갈 수 있게 임시로 설치한 부교. 이 다리를 통해 공산성으로 갈 수 있습니다.

 

 공산성쪽에서 바라본 축제장. 금강에는 연등과 멀리 둔치에는 행사부스가 보입니다.

 

 밤이 되면 이 등에 불을 켜 금강을 아름답게 수 놓겠죠?

 

 다리를 건너니 백제시대 유적 발굴 현장이 나왔습니다.

왼쪽 상단에 보시면 빨간색의 화살표가 보이는데 맨 아래층이 백제시대층이고 맨 위가 현재층입니다.

천년이 훌쩍 넘는 시간 동안 퇴적이 상당한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소원을 담은 알록달록한 희망등 터널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만들고 있습니다.

 

 연등터널을 지나면 백제시대 생활 모습을 담은 체험 행사장이 보입니다.

관람객들이 어디 갔나 했더니 다들 여기에 있었군요!

그럼 잠시 들려 어떤 것들이 있나 보고 갑시다.

 

여기는 당시 대장간을 재현해 놓은 곳이군요.

 

 이곳은 백제시대 주거 시설과 취사 시설을 볼 수 있고요.

 

 마침 왕과 왕비님의 행차가 있으시군요!

훠이~물러거랏~임금님 행차시다~

 

 말 안듣는 사람들은 이곳에 잠시 넣어두고..^^

이외에도 떡만들기, 전통차체험, 활쏘기 등등 수 많은 체험 행사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공산성이란? 공산성은 공주가 백제시대 수도일때 방어하기 위한 성이었습니다.

웅진성이라고도 불리었으며 원래 토성이었으나 조선시대때 석성으로 다시 지었다고 합니다.

현재도 백제시대 유물과 유적지가 발굴됨에 따라 백제시대의 연구에 아주 중요한 성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나름 백제시대 유적지도 보고 체험도 하는 축제였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여기저기 곳곳에 행사장이 있어 집중이 안되고 산만한 느낌이었고요.

축제장 안으로는 차를 못 들어가게 막아놨어야 하는데 관계자들의 차가 왔다갔다 하는 바람에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였습니다.

이때도 택시가 아이들을 칠뻔한 아찔한 일이 벌어져 실랑이가 오고 갔습니다.

 

그럼 이제 알밤축제 현장으로 가봅시다. 밤 축제는 공산성 입구방향 연문광장쪽에서 펼쳐지고 있었습니다.

백제대전 주 행사장을 지나 공산성의 체험행사장을 거쳐 공산성 입구로 내려왔습니다.

 

 공산성 위에서 내려다본 알밤축제장.

 

 

 그런데 이곳이 알밤 축제장인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규모도 너무 작고 대부분이 밤 관련 식품파는 상점들 밖에

안보이더라구요. 안내소도 없고 안내책자도 어디서 받는지도 모르겠고 운영본부라고 적혀있는 곳도 마찬가지고요.

먹거리 장터는 길 건너야 하고 행사장이 너무 협소한것 아닌가 했습니다.

이럴바에는 차라리 백제문화대전 주 행사장과 같이 붙어서 했음 더 좋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왔으니 둘러 봅시다.

 

밤의 눈이 참 샤방샤방하죠?ㅎㅎ

 

 

매년 추석때가 되면 강원도에 있는 선산으로 성묘 가는데요. 선산 아래쪽에 밤나무들이 있어 한봉지씩 밤을 주워오곤 했는데

올해는 이상하게도 밤이 별로 없더라구요. 비가 많이 와서 그렇다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은데..

아무튼 그때 제대로 못 본 밤을 여기서 실컷 구경하게 되었습니다. 밤 색깔 참 곱고 이쁘죠?^^

 

 밤에 대한 이해와 정보를 이곳 홍보관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럼 안에 한번 둘러 보실까요?

 

우선 밤으로 만든 각종 가공식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공주의 특산품 밤을 이용한 다양한 식품개발로 지역경제의 활성화를 촉진하는 노력을 엿 볼 수 있었습니다.

저 상품 중 공주 밤막걸리는 저도 가끔씩 즐기고 있죠.

 

밤나무는 종류가 없을 줄 알았는데 정말 많이 있네요.

 

 와우~ 공주지역 밤 재배역사가 2000년이나 되었군요!

공주밤은 전국 생산량의 13%나 되는 양을 차지 하고 있다고 합니다.

역시 공주는 밤이 유명하다는 사실을 또 한번 느끼게 되었습니다.

 

 밤의 효능은 정말 많군요! 여러분들도 맛나고 몸에도 좋은 밤 많이 먹자구요!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불어~♬ 연평 바다에 얼싸~♪

 겨울철이면 생각나는 음식중 하나인 군밤. 보기만해도 달달하고 고소한 맛이 느껴집니다.

 

 

 저도 밤 한 조각 득템! ㅎ

씹으면 씹을 수록 고소한 맛이 나는게 일품이었습니다.

 

 가을이 주는 풍성함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수줍게 얼굴을 빼꼼 내민 밤들을 보니 흐뭇해집니다^^

 

이상 짧게 다녀온 공주시의 두 가지 축제장 모습이었습니다.

 위에도 잠깐 언급했지만 같은 시기에 두 가지 축제를 하니 볼거리가 많은 점은 좋으나 조금은 어수선해서

정리가 잘 안되는 듯 했습니다. 강변에도 행사장이 있고 이 쪽 산을 넘어 가면 또 있고 저쪽으로 가도 있고..

가는 길 등에 대한 내용이 안내책자나 이정표에도 잘 안보이고요.

이 점만 고치면 더욱 멋지고 좋은 축제가 되었을 것 같습니다.

 

 

 

ps: 요즘 지역마다 크고 작은 축제가 많이 열리고 있습니다.

가을날 볼거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다 좋긴 한데 난무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같은 시기에 여기저기에서 하니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다녀봐야겠죠?^^

아마도 11월 초까지는 지역 축제의 포스팅이 이어질 듯 합니다.

 

 

참고자료: 안내책자, 알밤축제 홈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