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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황산성) 황산벌 전투의 마지막 요충지

바따구따 2011. 7. 2. 14:45

논산 황산성

황산벌 전투의 마지막 요충지 2011.4.30

 

 황산성

소재지: 충남 논산시 연산면 표정리 산20

지정번호: 충청남도 기념물 제 56호

지정일: 1985년 7월 19일

 

산 향교를 둘러보고 나오는 길에 황산성 이정표가 보여 찾아가 봤습니다.

비가 꾸물꾸물 내리는 이날에 승용차를 끌고 산위로 갔는데 비포장 길이라서

 간간히 빠지고 차하부 긁히고 간만에 오프로드를 달려봤습니다.^^;;

돌아 오는길에는 네비마저 도움을 안줘 산속을 헤메다 겨우 내려왔는데요. 정말 힘든(?)하루 였습니다.

 

황산벌로 알려진 이 곳 연산면 일대에 나즈막한 황산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산의 높이는 높지 않으나 전략적, 지리적으로 요충지 이기에 산 정상에는 산성을 쌓아 적의 침입에 대비를 하였습니다.

 여담인데 논산쪽에는 '놀뫼'라는 글이 자주 보입니다. 이는 황산(黃山)을 순 우리나라 말로 쓴 말이죠.

 

 날씨도 흐렸지만 나무 그늘로 인해 길은 더욱 어두웠습니다.

 

산위를 계속 올라가는길에서 내려다 보니 꽤 올라왔네요. 

 

거리는 몇 km안되었지만 길 상태가 안좋은 구간이 있어 시간이 걸렸습니다. 황산성 입구에 차를 대놓고 걸어 올라 갑니다.

 

저 멀리 돌로 쌓은 성벽이 보입니다. 

세종실록지리지에서는 '성벽의 둘레는 1,740척, 혹은 493보였으며,

높이는 12척이고, 성내에는 우물 1개소와 군창(軍倉)이 있었다'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록에는 우물터와 군창지가 있었다하나 실제로는 더 많은 부대시설이 자리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문지는 동서남벽에서 확인되었으며 남문지 안쪽으로는 가장 큰 건물지가 자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성내에서는 연화문 와당과 인장와등 다양한 기와와 토기 조각이 발견이 되었습니다.

 대체로 삼국시대에서 조선시대에 이르는 시기의 다양한 유물이 발견되고 있다고 합니다.

 

 

 

 황산벌 전투때 오천결사대의 함성소리가 들리는듯 합니다.

실제로도 이곳은 백제의 최후의 방어진이었던 계백의 오천결사대의 군량미을 저장한 곳이기도 합니다.

 

 돌로 성벽을 쌓은 흔적이 보이는데 수풀과 무너짐으로 어디가 성벽이고 산등성이인지 구분이 잘 안됩니다.

황산성 평면도를 보면 어디어디에 건물터였다고 표시 되어있는데 막상 가보니 잘 모르겠네요.

 

 산성 안쪽으로는 당시 사용했었던 우물이 보입니다.

 

 산성 부근에서 내려다 본 연산. 멀리 호남선 철도가 보입니다.

 

 지도를 보면 연산향교와 현위치가 보입니다. 가까워 보이지만 실제로 가면 꽤 멀더군요.

또한 산맥은 멀리 계룡산과도 연결이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백제의 수도인 사비성을 통하는 최후의 중요지점이고 조선시대까지도 사용해왔던 성벽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계백이 이끄는 오천결사대는 이곳 황산벌 전투에서 결국 패함에 따라 백제는 그 역사를 다하게 됩니다.

이제는 터만 남은 성을 보고 있으면 무너져간 백제를 보는 듯한 씁쓸함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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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디지털논산문화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