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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산 천태산 동굴: 논산의 숨겨진 절경을 찾아서

바따구따 2011. 4. 7. 20:08

"논산의 숨겨진 절경을 찾아서" 2011.2.6

<천태산 동굴 (반야사)>

 

 

 ※아직까지는 상당히 위험한 지역이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와 사진을 참고하세요.

입장료나 주차료는 없습니다.

 

논산에 이런 비경이 있었나 지인을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인터넷으로 정보를 찾아 봐도 별다른 내용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략 그 주변까지 가서 주민들에게 길을 물어 봐도 모른다고 하고, 할 수 없이 이틀에 걸쳐 찾게 되었습니다.

힘들게 찾은 만큼 보람찬 하루가 되었네요^^

 

이곳의 정식 명칭은 잘 모르겠습니다.

산 이름을 딴 '천태산 동굴', 그 동굴을 현재 관리하는 사찰 이름을 딴 '반야사 동굴',

 지역 이름을 딴 '논산 가야곡 동굴', 예전 광산이 있었다 하여 '석회석 동굴' 등등으로 불리는 것 같습니다.

 

▲주차장에서 바라본 반야사 전경

 우선 이 동굴을 가려면 반야사로 가야합니다.

 사진 오른 편에 거대한 석재구조물이 보이시죠?

일종의 용광로로써 위쪽에서 원석을 투입하고 아래 보이는 구멍에서 뺏다고 하는데 관련지식이 없어 설명은 여기까지..

 

▲ 내부 모습

노동자들은 떠나고 폐허가 된 공장의 흔적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찰에서 바라본 모습.

높이가 상당합니다.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전신주와 높이를 비교해 보세요.

 

 ▲ 반야사 대웅전

이 석회광산과 반야사의 관계가 궁금하시다구요?

약 17년전까지 석회공장이 있던 곳으로 석회 채취로 이곳 일대가 석회 먼지가 날려 환경적으로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여공주지스님이 이곳에 터를 잡고 5년여 대웅전 건립을 위한 불사로 자연 환경이 개선되었다 합니다.

아직까지 완공되지는 않았지만 가람배치나 안전에 있어서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것 같습니다.

 

▲대웅전 뒷편 동굴 전경.

 자~그럼 본격적으로 동굴로 들어가보겠습니다. 위 사진에서 보이듯이 오른편, 중앙, 왼편 총 세곳의 동굴이 있습니다.

이 동굴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석회석를 캐내던 광산 이었습니다.

 

▲오른편에 위치한 동굴

우선 오른쪽 동굴로 가보겠습니다. 사진으로 보시면 어떠실지 모르겠지만 양옆 바위산은 엄청 높습니다.

 

 네 그렇습니다. 아직까지 낙석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당히 위험합니다.

하지만 이틀에 걸쳐 힘들게 찾은 곳인지라 조금만 안쪽으로 들어가보기로 했습니다.

 

 

 낙석들이 보입니다. 돌멩이가 아닌 바위덩어리가 떨어져 있네요.

말소리도 조심조심. 발걸음도 조심조심. 긴장되는 순간입니다.

 

 무섭기도 했지만 바위산을 보고 있으면 자연에 대한 경외심이 듭니다. 멋집니다!!

 

▲동굴 입구 앞.

 왼편에는 동굴안으로 들어가는 입구가 보입니다. 오른편에는 추운 날씨에 거대한 빙벽이 만들어져 있습니다.

앞에 떨어진 바위 보이십니까? 사람키를 훌쩍 넘어버립니다. 더이상 들어가는 것은 안전상 무모하다고 판단. 다시 돌아 나옵니다.

사진상으로는 별거 아닐지 몰라도 실제 가보면 후덜덜합니다.

 

 

 다시 갈림길로 나갑니다. 멀리 대웅전이 보입니다. 나갈때도 조심조심. 돌 떨어질까 위만 보고 살금살금 나갑니다.

 

 ▲중앙에 위치한 동굴

이제 중앙쪽 동굴로 왔습니다. 평상이 보이네요. 동굴입구라 여름에는 시원한 바람이 불겠죠?

 

여기도 마찬가지로 조심조심 들어갑니다. 몇십미터 정도 들어가니 양편으로 또 갈림길이 나옵니다. 

 

 그중 일단 왼쪽. 더 이상은 안들어 갔습니다.

 

 오른쪽 동굴입니다. 햇빛도 더 이상 못 들어가나 봅니다.

 

안전상 더 이상 안들어 가고 줌으로 땡겨봅니다. 앞쪽에 역고드름이 참으로 신기하고 멋집니다.

오른쪽에는 계단으로 쓰여진것 같은 나무들이 보이며 벽에는 알수 없는 철제들이 박혀 있네요.

안쪽을 보시면 레일같은 것이 보입니다. 아마 모두 광산 작업때 쓰여진것 같습니다.

이 동굴에는 앞으로 동굴법당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이제 나와서 마지막 동굴로 가봅니다.

 

 ▲왼편에 위치한 동굴 전경

여기도 첫번째 동굴처럼 깎아질듯한 절벽속에 있습니다. 웅장한 모습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추후 이 곳에는 산신각이 들어선다고 합니다.

 

▲사람 몸집보다 큰 떨어진 바위들. 

 

▲거의 수직으로 뚫린 동굴입구.

바닥이 보이지도 않는 동굴을 보고 있으면 아찔아찔하네요. 발 잘 못 딛으면 그야말로...(이하생략)

 

 줌으로 땡겨보니 철제들이 보이고 안쪽은 어두워 깊이가 가늠이 안됩니다. 이런곳에서 어떻게 일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천태산 동굴 내용은 여기까지입니다.

방문전에는 안까지 들어가야지 하는 마음이 앞섰지만 막상 가보니 그런 마음이 싹 사라지더군요.

 무섭기도 멋지기도 한 천태산 동굴이었습니다.

앞으로 여기가 어떻게 개발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찰측에서 조금씩 계획해 나아가는것 같습니다.

 안전이 확보가 된다면 논산의 또 다른 명소가 될 것임은 확실할 것입니다. 그때는 동굴 끝까지 가볼 수 있겠지요?

 

<찾기 tip>

 우선 논산시 가야곡면사무소쪽에서 왕암저수지방향으로 갑니다.

저수지를 지나 직진하면 위의 신선암 이정표가 보입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반야사 이정표는 없었습니다.

 

신선암 이정표의 화살표가 가르키는 방향으로 보시면 골목길이 보입니다.

이 골목길을 따라 쭉 직진하시면 됩니다. (신선암은 저 앞에서 좌회전입니다. 엉뚱한 신선암가서 동굴을 찾으려니 한참 헤맸습니다.)

버스이용하시는 분들은 저 정거장에서 내리면 되겠군요.

 

차로 구불구불 시골길을 3분여 갔을까 멀리 동굴과 반야사가 보입니다.

 

 

 

역시 다음 지도에도 안나왔군요. 위치 찾아 넣느라 한참 걸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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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자료: 놀뫼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