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집벽에는 하루 중 약 1시간 정도만 생기는 신기한 그림이 있습니다.
그 그림은 해가 뜨는 맑은 날 오후에만 볼수 있고요.
시시각각 사시사철 다른 모습으로 그림이 바뀐답니다.
눈치채셨죠? ㅎㅎ
사진이 메롱이어서 뭔지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한 추가설명 들어갑니다.
사는 곳이 시골집이고 창문이 작아 하루 중 햇빛이 들어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데요.
창가로 햇빛이 비추면 이렇게 벽면에 실루엣이 생깁니다.
아직은 잎이 안 달려서 휑한 나무 그림자이지요.
음..이것이 바로 '벽보고 말한다.'라는 그런 현상인가요?ㅋㅋ
아앗! 말씀드리는 도중 그림이 또 바꼈네요.
과연 무슨 일이 생긴걸까요?
아하! 호야가 나무 그림에 냥이 그림을 그렸군요! ㅎㅎ
햇빛이 들어오면 집냥이들은 따스한 햇볕을 쬐러 창가로 올라가는데요.
그 시간에 맞춰 동네 낭만이 친구들이 울 집냥이들 보러 놀러 온답니다.
그리고 그들은 이렇게 마주보면서 대화를 나누곤 합니다.
"냐옹 냐옹~"
"에옹 에옹~"
과연 무슨 대화를 나누는 걸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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