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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옥천여행/정지용생가/문학관)

바따구따 2012. 11. 8. 06:30

 

그 곳이 차마 꿈엔들 잊힐리야~

 (옥천여행/정지용생가/문학관) 2012.10

 

안녕하세요? 바따구따입니다.^^

여러분들 '향수' 노래 다들 아시죠?

원래 그 노래의 가사는 정지용 시인의 시라는 것도 아실테고요.

오늘은 향수의 고향 충북 옥천으로 여행을 떠나보도록 하겠습니다.

 

자! 그럼 모두 향수를 부르면서 출발!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즐대는..♪"

 

이곳에는 정지용 시인의 생가와

선생의 작품세계에 대해 알 수 있는 문학관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우선 정지용 문학관에 들려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어떠한 작품을 쓰셨는지에 대해 살펴 보았습니다.

 

은은한 조명과 들려오는 향수의 노래가

 문학관 전시실 내부로 인도 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럼 정지용 시인에 대해 간략하게 알아볼까요? 

 

선생의 문학 작품을 연구한 여러 연구서들

 

정지용 시인은 바로 이곳 옥천군 하계리에서 1902년 태어났고

옥천보통학교를 거쳐 서울의 휘문고등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후 일본으로 건너가 대학을 마치고 다시 귀국해 휘문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였습니다.

 

선생이 조지훈 시인에게 보낸 편지글.

 

광복 이후에는 이화여대 교수로 부임하여 강의를 하였고

경향신문 주간을 역임하기도 하였습니다.

 

선생의 여러 작품집.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선생은 서울 녹번리에 은거를 하였고

 여러 문인들과 나갔다가 다시는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추정하기로는 납북이 되어 감옥에서 지내던 중 폭사했다고 전해집니다.

 

 

선생의 평가는 근래까지 월북작가라는 오해가 찍혀 금기시 되었다가

1988년 해금조치로 재평가가 이루어지는 등 작품이 세상으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오늘날 이곳에서는 선생을 추모하는 문학제인 지용제가 매년 열리고 있습니다.

 

 

 동시대를 살았던 김소월 시인과 주로 비교가 되는데요.

궂이 비교하자면 김소월 시인이 낭만주의라면 선생은 모더니즘, 이미니즘를 펼쳤습니다.

또한 조지훈, 박목월 등 이른바 청록파 시인을 문단에 등단시켜 현대 시문학의 선구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문학관에서 선생에 대한 삶에 대해 살펴보고 바로 옆 생가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현재 보이는 생가는 허물어진 것을 근래에 복원한 건물이지만

당시 어떠한 삶을 살았는지 가늠할 수 있었습니다.

 

선생의 생가는 으리으리한 기왓집도 아니요

그야말로 소박한 집의 대명사 초가삼간이었는데요.

어디선가 어린 정지용 시인의 낭랑한 목소리가 들려 오는 듯 했습니다.

 

 생가 앞으로는 실개천이 흐르고 있었는데요.

네 맞습니다. 바로 향수 시에 나오는 실개천이 바로 이곳이라고 합니다.

타지에서 늘 고향을 그리워하는 선생의 마음을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느껴 보았습니다.

 

이곳에 가면 또 하나의 볼거리가 있는데요. 바로 생가 옆 마을입니다.

보기엔 그저 작은 시골 동네이지만 선생을 느낄 수 있게 꾸며져 있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벽면이나 간판에 선생의 시구절이 적혀 있는데요.

작지만 천천히 거닐며 이러한 시구절을 읽는 것도 즐거운 여행길이 되겠다 싶더라구요.

 

일제강점기때는 친일시인으로 그 뒤로는 월북시인이라는 오해가 생기기도 했던,

비극적인 근대 역사의 흐름과 더불어 어찌보면 비극적인 삶을 살았던 시인 정지용.

오늘날 그러한 선생의 작품은 다시 빛을 발하고 우리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시인... 바로 정지용 시인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였습니다.^^

 

 

 

 

 

 

 

 

 

 

 -정지용 생가 및 문학관-

위치: 충북 옥천군 옥천읍 중앙로 99

문의전화: 043) 730-3408 (문학관)

이용시간 및 기타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고 해주세요.

입장료 및 주차료는 없습니다.

주변 관광지로 옥천향교, 대성사, 옥천성당 등이 있습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사이버정지용문학관, 한국관광공사, 옥천군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