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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적인 사찰속에는 고려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었다.(충주/중원미륵리사지)

바따구따 2012. 5. 25. 06:00

 

 

파격적인 사찰속에는 고려의 원대한 꿈이 담겨 있었다.

(충주여행/중원미륵리사지) 2012.5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오늘 보실 내용은 충주 여행때 가본 미륵리절터 입니다.

이 사찰의 불상은 예전에 본 책인 '한국의 미스터리'에 소개가 되어 가보고 싶었던 곳 입니다.

그래서 드리고 싶은 말은 많지만 요즘 일하느라 사진 위주로 올려 그 내용을 다 담지 못하겠네요 ㅜㅜ

기회가 되면 다음에 다시 포스팅 하도록 하구요 그럼 미륵리사지로 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가기전 배치가 어떻게 되있나 안내도 한번 보시고요.

 

 사찰 옆에는 또 한 곳의 터가 발견이 되었는데요. 이곳은 예전부터 지리적, 군사적인 요충지였습니다.

그래서 그 기능을 담당하는 건물이 세워졌고 미륵대원이라고 불렸습니다.

발굴조사 결과 마방, 관리인숙소, 나그네숙소등 여러 건물이 있었음을 확인하였고 관련유물도 발견이 되었습니다.

  

미륵대원지를 둘러 보고 사찰로 들어가봤습니다.

며칠 있으면 석가탄신일이라 연등이 걸려있었고, 이 연등이 안내하는 곳을 따라 사찰 내부로 들어 가봤습니다.

 

 처음에 만난 거대한 바위인데요 안내문도 없고 해서 해설사분께 물어 봤더니

아무 의미 없는 바위라고 하시더라구요. ㅡㅡㅋ

 

 그 옆에는 이렇게 조각된 바위가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관촉사에서 본 배례석이 아닌가 했는데

이 역시 안내문도 없고 해서 해설사분께 물어 봤더니 당간지주라고 하더라구요.

지금까지 봐온 당간지주와 모양이 달라 물어 보니 원래는 서있어야 하는데 눕혀 놓은 것 이라고 합니다.

 

 커다란 바위 위에 동그란 바위가 있는것이 보이죠. 안내문을 보니 온달장군 공기돌 같습니다.

말 그대로 예전에 온달장군이 공기를 하고 놀았던 바위겠지요??

 

 이 거북 모양의 바위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비석 받침대입니다.

안내문을 보니 길이가 6m, 높이가 180cm 라고 하니 어마어마한 크기죠?

그런데 높이는 180이 안되보이던데...

 

 아무튼 비석은 현재 전해지고 있지 않아 원래부터 비석이 없었다고 짐작되고 있다고 합니다.

한바퀴 둘러 보니 거북이의 머리, 다리, 꼬리 등의 세부적인 묘사로 실제 거북이 같은 착각이 들 정도 였습니다.

 

  거북이상 뒤에는 사각석등이 있는데 보통 8각인 모양인데 반해 4각인 모습이 독특했습니다.

또한 화사석(=석등에서 불 밝히는 곳)의 모양은 고려 수도였던 개경쪽에서 일부 확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절터 중앙에는 높이 6m의 오층석탑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특이한 점은 탑을 세울때 원래 그 자리에 있던 바위를 조각해서 기단부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위의 탑과 석불입상 사이에 놓은 석등입니다.

일반적으로 석등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로 위에서 본 4각 석탑과 비교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절터의 주인공이라 말할수 있는 미륵리 석불 입상입니다.

특이하게도 북쪽을 향하고 있는데 그래서 머리뒤에서 비추는 햇빛이 후광처럼 느껴졌습니다.

 

 이 절터가 왜 북쪽을 향해있는지 몇가지 설이 내려 오고 있습니다. 첫번째로 고려가 후삼국을 통일하고

북쪽의 고구려 땅을 회복하겠다는 의지가 담겨져 있는 설과, 신라의 마지막 왕자인 마의태자가 이곳에 불상을

세우고 동생인 덕성공주가 있는 덕주사 마애불과 마주 보게했다는 설이 내려오고 있습니다.

 

석불입상 한켠에는 과거에 조각이 되었던 것으로 보이는 석재들이 보입니다.

 

 그리고 앞에는 작은 바위에 새겨진 보살상이 있는데 이는 석굴내부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석굴이라...?

 

현재는 지붕이 없어 외부에 조성이 된 불상으로 생각할수 있는데 원래는 경주의 석굴암처럼

석굴사원이었다고 합니다.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불상 옆으로 석재가 쌓여져 있고

 그 위에 목조로 지붕을 올렸다고 합니다.

  

 위에서 한국의 미스터리라는 책에 소개가 되었다고 했죠?

바로 이 불상의 얼굴 부분을 보시면 방금 조각한 것처럼 매우 깨끗한 점을 알수 있습니다.

몸 부분에는 천년의 세월동안 이끼가 끼고 마모가 진행이 된것에 반해 얼굴부분은

그와 반대이어서 신비스런 분위기가 감돌았습니다.

 

 

 

명칭: 중원 미륵리사지

소재지: 충북 충주시 수안보면 미륵리 58

지정별: 충북 사적 제317호

지정일: 1987년 7월 18일

 

 

 

 

참고자료: 안내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