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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을 향하여 힘차게 노를 저어가자! (충주/조정아시아예선대회)

바따구따 2012. 5. 1. 06:30

 

 

런던올림픽을 향하여 힘차게 노를 저어가자!

(충주여행/조정아시아예선대회) 2012.4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겨울이 엊그제 같았는데 벌써 5월이 되었네요. 여러분들은 4월의 마지막 주말 즐겁게 보내셨는지요?

저는 지난 주말 충주에서 열린 런던올림픽 조정아시아 예선대회를 보러 탄금호로 여행을 떠났었습니다.

 

제가 찾아간 날은 대회의 마지막날인 29일로 결승전이 펼쳐진 날이었습니다.

날이 흐려 사진이 원하는 만큼 안나와서 아쉬었지만 그 감동을 조금이나마 함께 느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그럼 바따와 함께 하는 뜨거운 조정 경기의 열기 충주에서 만나봅시다. 따라오시죠!^^

 

 

탄금호 그리고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

△ 대회의 마지막 날 아침에 경기를 준비하러 모이고 있는 선수들.

 

간간히 이번 대회에 대해 설명을 해드렸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은 위해 간략히 써보겠습니다.

이번 대회는 런던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조정 아시아 예선대회로 23개국 217여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아시아 예선대회 사상 최대규모로 진행이 되었습니다.

 

  △ 오늘 펼쳐질 시합을 위해 열심히 경기정을 닦으며 준비중인 선수들.

 

기간은 4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펼쳐졌으며 경기 종목은 싱글스컬더블스컬 두 종목으로 펼쳐졌습니다.

조정 경기 종목으로 싱글스컬, 더블스컬, 무타페어, 유타페어 등등 여러 종목이 있는데 그중

싱글스컬은 한명의 선수가 두개의 노를 젓는 경기이고, 더블스컬은 두명의 선수가 각각 두개의 노를 젓는 종목입니다.

 

△ 운동실에서 조정 에르고미터로 몸을 풀고 있는 한 외국인 선수.

 

이른 아침 대회장에 도착했을때 아직 시합이 열리기 한참 전이지만 선수들과 스텝분들의 준비가

한창이었습니다. 오늘 펼쳐질 경기를 위해 각자 맡은 분야에서 준비를 하는 모습들로 벌써부터 열기가 달아

 오르고 있었습니다. 제가 처음으로 간 이곳은 결승점이 위치한 곳으로 메인 대회장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 이야기는 아래서 차차 하도록 하고 대회장의 이곳 저곳을 살펴보고 출발점인 곳으로 향해 갔습니다.

 

조정 경기의 거리가 2km이니 결승점에서 출발점까지 꽤 먼셈이죠. 시간 절약을 위해 차를 타고 한걸음에 달려왔습니다.

아직 경기가 시작되기 전이라 이곳도 준비로 한창이었습니다.

 

△ 조정 경기에 있어 최적의 조건을 자랑하는 탄금호 조정 경기장.

 

 통제실 위쪽으로 올라가 경기장을 바라봤습니다. 결승점이 안보일정도로 광할한 탄금호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 왔습니다.

참고로 조정 경기는 직선거리며 수심이며 모든 조건이 만족을 해야 열릴수 있는데 이곳 탄금호경기장은 그러한 조건을

충족하기 때문에 세계에서도 인정한 조정 경기장이라고 합니다.

 

△ 긴장감이 감도는 출발점에서 대기중인 한 외국인 선수. 

 

이제 본경기가 시작이 되었습니다. 출발 신호를 기다리는 외국인 선수의 표정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습니다.

선수들도 긴장하고 있겠지만 이 출발점 주변으로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었는데요. 경기 시작 2분전에는

저를 비롯 사진 찍는 사람들도 말하거나 움직일수 없습니다. 숨소리마저 죽이며 경기를 지켜봤습니다.

 

드디어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힘차게 노를 저으며 출발을 했습니다.

그동안 이날을 위해 노력한 시간이 헛되지 않게 기량을 마음껏 펼쳐주길 기원하여 봅니다.

 

 출발한지 몇초도 지나지 않은것 같은데 선수들이 저만치 사라지고 있었습니다.

출발전의 긴장감은 어느덧 사라지고 설레임과 흥분을 감추지 못해 심장이 터질것만 같았습니다.

제 마음은 이미 저 선수들과 같이 노를 저으며 물살을 가르고 있었습니다.

 

 이제 출발점을 나와서 결승점으로 가려고 합니다. 나오는 길에 다음 경기 대기중인 여자 선수들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4번 레인에서 준비중인 몰디브 선수를 보니 차도르를 쓰고 경기에 임하는 모습이 이채로워 보입니다.

 

△ 뜨거운 응원의 함성으로 모두가 한마음이 되었던 관중석.

 

출발점을 뒤로 하고 결승점이 위치한 메인 대회장으로 왔습니다. 관중석은 아시아 각국에서 온 응원객들로

가득해서 함성 소리, 박수 소리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더구나 결승전이 열리는 마지막날이다보니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것 같았습니다. 여러분들도 소리 질러~ say yeah~!

 

△  이번 대회에서 가장 중심이 되었던 건물인 피니쉬타워.

 

 관중석 옆에는 3층의 건물이 보이는데요. 이 건물은 피니쉬 타워로 충주 중앙탑을 형상화 했다고 합니다.

1층 통제실, 2층 심판실, 3층 방송실로 대회에 있어 그야말로 심장과도 같은 역할을 맡고 있었습니다.

방송실에서는 경기중계가 한창이었는데 얼마나 흥미진진 했던지 그 말만 들어도 스릴이 넘쳤습니다.

 

△ 세계 최초로 시행된 CCTV를 활용한 장내중계방송.

 

 이번 대회에서 눈여겨 볼 것이 바로 이 대형 스크린인데요. 조정 경기의 특성상 거리가 워낙 멀다보니 이곳

 관중석에서는 결승점에 들어가는 모습만 볼수 있었습니다. 이에 우리나라는 세계 조정대회 최초로 중간에

CCTV를 설치해 선수들의 모습을 바로 눈앞에서 볼수 있게 만들은 것 입니다. 대형 스크린을 통해 선수들의

표정과 땀방울까지 읽을수 있으니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즐길수가 있었습니다.

 

 또한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 중간 중간에 다양한 공연이 펼쳐 졌는데요. 지금까지 경기장에서는 선수들의 경기를

방해한다는 이유로 공연이 금기시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그 선입견을 깨뜨리고 

신명나는 공연으로 열기를 고조 시켰습니다.

 

힘차게 노를 저으며 나아가는 감동의 조정경기

 그럼 이제 조정 경기가 선사하는 시원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의 모습을 잠시 관람하겠습니다.

중간 중간에 보시면 한국 선수들의 모습도 보이니 잘 찾아보세요.^^

 

 

 

 

 

 

 

 

 지금까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었는데 잘 보셨나요? 선수들의 표정에서 혼신을 다하는 모습들을 보니

벅찬 감동이 밀려 오는듯 합니다. 날씨와 장비가 조금만 더 좋았더라면 더욱 생생한 모습을 담아서

전해 드렸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날이었습니다.

 

 경기를 마치고 나오는 김동용 선수의 모습입니다.

떡 벌어진 어깨, 다부진 몸매, 잘 생긴 얼굴, 남자인 제가 봐도 참 멋지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부럽습니다.^^

 

런던올림픽을 향한 환희의 첫발

 모든 열띤 경합의 장이 끝나고 시상식이 열렸습니다.

 남자 싱글스컬에 우리나라는 김동용 선수가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여자 싱글스컬 부분에서 우리나라는 김예지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그런데 김예지 선수는 1위를 한 일본선수와 불과 0.26초 차이로 2위에 머물러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아무쪼록 일단 출전권을 따냈으니 그 아쉬웠던 점을 뒤로 하고 올림픽 무대에서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원합니다.

 

다음으로 더블스컬 시상식이 있었습니다.

여자더블스컬에서 우리나라는 김솔지, 김명신 선수가 출전권을 획득했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이 여자더블스컬에서도 1위를 한 일본선수들과 접점끝에 2위에 머물러 아쉬웠는데요.

싱글부문 김예지 선수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무대에서는 기량을 마음껏 펼치길 기원합니다.

 

 남자더블스컬에서는 아쉽게도 출전권 획득에 실패를 하였습니다.

비록 출전권 획득에 실패는 하였지만 선수분들께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어

이날을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을 전해드립니다.

그럼 마지막으로 올림픽 출전을 하게된 외국 선수들의 모습을 보겠습니다.

 

 

 

 

 

찍은 사진도 많고 드리고 싶은 말도 너무나도 많지만 여기서 줄여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미흡한 글과 사진으로 조금이나마 그 감동을 느껴보셨는지요?

이제 아시아 예선은 막이 내렸지만 앞으로 다가올 런던올림픽과 세계선수권대회에 또 다른 기대를 걸어 봅니다.

그럼 다음 포스팅은 즐거움으로 한 마음이 되었던 대회장의 또 다른 모습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 였습니다.^^

 

 

 

 

참고자료: 안내책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