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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꾸미의 맛과 동백꽃의 아름다움이 한자리에 (서천/동백꽃주꾸미축제)

바따구따 2012. 3. 29. 06:30

 

 

주꾸미의 맛과 동백꽃의 아름다움이 한자리에

(서천여행/동백꽃주꾸미축제) 2012.3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바야흐로 봄이라... 사계절 중 봄을 빗대어 만물이 소생을 한다고 합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땅에서는

 새생명을 알리는 싹이 트고 잠에서 깨어난 곤충들은 먹이를 찾아 다닙니다. 

 

날이 따뜻해져서 야외 활동하기에도 좋은 요즘 봄의 기운을 만끽하고자 가족들 또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여러분들은 이렇게 따스한 봄날 어디로 여행을 떠날지 계획을 세우고 계시는지요?

 

'산으로 가서 꽃과 나무가 주는 싱그러움을 느껴볼까? 아니면 바다로 가서 탁트인 풍경을 즐겨볼까?

아니면 맛이 있는 식도락 여행을 떠나볼까?' 고민이 많이 되시죠?ㅎㅎ

 

 하지만 이곳에 오시면 그 모든 것을 즐길수가 있습니다. 지금 서천에서는 봄의 기운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즐거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 24일 서천군 마량리 동백나무숲 일대에서는 멋과 맛의 축제 <제13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가 

성황리에 개막이 되었습니다. 저도 바로 개막날인 24일 서천을 방문하여 축제 현장을 담아 봤습니다.

몇 년전에 방문 했을때보다 규모가 조금 작아졌다는 인상을 받았는데요. 아무튼 보시죠~^^


△ 주꾸미는 물론 다양한 해산물도 즐길수가 있습니다.

 

축제가 열리는 전 금요일까지만 해도 며칠동안 비가 내렸는데, 하늘도 개막을 축하하는 듯 이날은 맑게

개여서 그 설레임과 즐거움을 더했습니다. 단지 바람이 꽤 불어 다소 쌀쌀함이 감돌았기 때문에 관람객들이 많이

안왔으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기도 하였습니다. 축제장은 씨끌벅적해야 흥도 나고 제맛을 느낄수가 있죠.

 

 하지만 축제장에 발을 들여 놓는 순간 정말 많은 분들로 가득해서 걱정은 기우에 불과하였고 쌀쌀함 보다는

오히려 뜨거운 열기를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 쌀쌀한 날이 었지만 많은 관람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었습니다.

 

주꾸미 축제에 왔으니 주꾸미에 대해 간단히 짚고 넘어 가보겠습니다. 흔히 쭈꾸미라 부르는데

  표준어는 주꾸미라고 합니다. 이 주꾸미는 낙지와 생김새는 비슷하지만 몸의 길이가 더 작습니다.

산란기는 5~6월인데 산란기를 앞둔 3~4월에 알이 꽉 차있어 맛이 좋아 지금이 제철입니다.

주꾸미를 잡는 방법으로는 '소라방'과 '낭장망' 등 몇 가지의 방법이 있는데

 이곳에서 소라껍데기를 이용하는 '소라방'을 이용한다고 합니다.

 

 

 

소라방이란 주꾸미가 소라껍데기를 자기 집인줄 알고

들어가면 낚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축제장으로

들어가기전 마을 주변으로 소라방의 모습을 흔히

볼수가 있습니다. 또한 산채로 잡기 때문에

아주 싱싱하고 맛이 좋기로 유명합니다.


이 주꾸미는 회, 볶음, 샤브샤브, 무침등으로 요리하며,

 효능으로 피로회복, 빈혈예방, 혈액순환 촉진 등 다양하기

 때문에 봄의 나른함을 물리치고 기력을 회복하는데

아주 그만인 셈입니다. 


알고 먹으면 더욱 맛있게 즐길수가 있겠지요?^^



◁ 직거래장터로 운반되어 온 주꾸미들이 분류되고 있습니다.

 

△ 축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여러 간식 코너들.

 

주꾸미 축제라고해서 주꾸미 요리만 즐길는 곳이 아니었습니다. 바닷가에서만 느낄수 있는 여러가지의

싱싱한 해산물도 만날수 있었고, 모시로 만든 떡 등 서천의 향이 듬뿍 담긴 특산품들을 만나 볼수 있었습니다.

 또한 다양한 간식을 즐길수 있는 부스들도 즐비하여 관람객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었습니다. 

 

 △ 동백나무숲으로 가는 길은 시원한 바닷가 전경을 볼수가 있습니다.


 △ 매표소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서면 서천군의 아름다움이 담긴 사진길이 펼쳐 집니다.


△ 동백나무가 안내해주는 곳으로 올라가면 동백정을 만나게 됩니다.


이 축제의 정식 명칭이 동백꽃 주꾸미 축제이죠. 주꾸미를 맛보고 즐겼으면 끝이냐? 아니죠. 빼놓을수 없는

 또 다른 경치 동백나무숲으로 올라갔습니다. 현재 이곳 마량리 동백나무숲은 80여 그루의 동백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천연기념물 제169호로 지정되어 관리를 받고 있습니다. 주꾸미가 제철인 요즘 이 동백꽃도 3~4월에 만개를 하기 때문에

 제철이라고 합니다. 빨간색의 동백꽃이 유혹을 하듯 그 매력에 이끌려 올라가다보면 동백정마량당집을 만나게 됩니다. 

 

△ 동백정에서 바라본 오력도와 마량당집


동백정에서 바라보는 탁트인 바다와 그 바다 한가운데 떠있는 섬 오력도를 보면 그 아름다움에 취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됩니다. 한폭의 그림같은 절경을 감상하고 어선들의 안녕과 풍어를 기원하는 당집을

 둘러 보았습니다. 마량당집은 500년의 세월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안내문에 적혀 있는 전설을 읽어 보면

 어민들의 애환과 소망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 동백정에서 내려가는 길은 울창한 소나무숲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동백정을 보고 내려가는 길은 방풍림으로 조성된 울창한 소나무밭이 펼쳐저 절로 심호흡을 하게 되니

발걸음 마저 가볍게 느껴집니다. 겨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와 피로를 여기서 한방에 날려버렸습니다.

 

△ 동백꽃이 주는 빨간색의 청초한 유혹! 여러분들도 그 매력에 빠져 보시죠.

 

 

△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은 밸리댄스공연.


축제장은 보고 즐기며 몸소 체험하는 흥미로운 구성으로 짜여져 있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이때 중앙무대에서는

 밸리댄스, 마술쇼 등의 열정적이며 흥겨운 무대로 관람객들의 뜨거운 호응이 이어지고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여러가지 체험 및 문화행사가 구성되어 있으니 자세한 내용은 아래 축제 일정표 링크를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모두가 한마음으로 즐겼던 주꾸미 낚시체험장.


그리고 주꾸미 낚시체험도 열리고 있어 아이들과 부모님들이 함께 즐기는 모습이 참 좋았습니다.

 한가지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낚시 바늘이 위험할수 있으니 특히 아이들은 장난치지 못하게

 옆에서 지도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이번 동백꽃 주꾸미 축제는 4월 8일까지 열린다고 하니 주꾸미도 맛보고 아름다운 동백꽃과 바다도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또한 주변으로 해양박물관, 홍원항, 춘장대 해수욕장 등 여러 관광지를 연계해서 관람하시면

 더욱 즐겁고 풍성한 여행을 만끽하는것은 물론 봄의 기운도 듬뿍 받아 가실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 였습니다.^^

 

ps: 1. 글이 다소 길고 딱딱하죠? ㅎㅎ 충남도청에 글을 송고하기 위해 쓴 내용인데 다시 편집하자니

시간이 오래 걸려서 원문의 내용을 살리고 몇가지만 수정했습니다.

2. 며칠전 컴퓨터가 망가져서 수리하고 왔네요. 자료 정리도 안되고 설정이 다 날라가

자리잡는데 시간 좀 걸릴듯 합니다~^^

 

-제13회 동백꽃 주꾸미 축제-

기간: 2012년 3월 24일~4월 8일

위치: 충남 서천군 서면 마량리 일대 (동백나무숲)

 

  여행 tip!

▷ 주차료는 없고 동백나무숲 관람료는 성인기준 1000원 입니다.

▷ 주변 관광지로 해양박물관, 홍원항, 춘장대해수욕장 등이 있습니다.

▷ 자세한 문의사항은 041) 952-9525 (서천군 홍보관)또는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참고자료: 안내문, 안내책자, 서천군청
이 글은 <충남도청인터넷신문>에서도 보실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