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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 경기가 선사하는 짜릿한 승부 함께 하시죠! (충주 실내조정선수권대회)

바따구따 2012. 3. 7. 06:00

 

 

조정 경기가 주는 짜릿한 승부 함께 하시죠!

(충주 실내조정선수권대회) 2012.3.5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며칠전 충주에서 조정대회가 열린다고 포스팅을 했죠?

저는 대회의 마지막 날인 지난 5일 조정대회가 열리고 있는 충주 호암체육관을 찾았습니다.

대회가 막을 내리는 마지막 날인만큼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과 즐기는 특별한 이벤트도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그럼 조정경기가 보여주는 열정과 화합의 자리 바따와 함께 충주로 떠나보겠습니다. 고고~^^

 

노잉기구를 이용한 실내 조정경기!!

 조정 경기라 하니깐 물에서 갖는 경기를 생각하시는데 저번 포스팅에서도 썼지만 실내에서 진행이 되었으며

 노잉기구를 이용한 시뮬레이션 대회라고 보시면 됩니다. 무한도전의 조정특집을 보신 분들이라면 짐작이 가실 겁니다.

 

 이번 대회는 아시아 및 전국 실내조정선수권대회로 3월 4일과 5일 양일간 펼쳐졌으며,

 많은 선수들이 참가를 하였는데 참가현황을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제9회 아시아 실내조정대회는 우리나라를 비롯한 10개국 99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였고,

제11회 전국실내 조정 선수권대회는 일반부와 학생부를 합한 총191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하였습니다.

그리고 동호회 및 다문화 가정 경기에 참가한 72명의 일반분들도 열띤 경합을 펼쳤습니다.

 

경기장 양쪽에서는 대기중인 선수들이 노잉기구로 연습이 한창이었습니다. 조정 에르고미터(측정기)라고도

불리는데 평소 선수들의 훈련에도 쓰이지만 전신운동이 되기 때문에 일반인들 운동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참고로 보기에는 쉬워 보이지만 1분만 해도 땀이 줄줄 흐릅니다.

날씬한 몸매를 원하십니까? 바로 노잉기구를 추천합니다.^^ (우선 제가 써야겠군요. ㅎ)

 

위에서 본 노잉기구에서 선수들이 노를 저으면 대형스크린과 모니터에 얼마만큼 진행을 했는지 표시가 됩니다.

모니터를 자세히 보시면 어느 팀이 얼마큼 갔으며 경과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 살펴 볼수가 있었습니다.

 

경기를 관전하는 국내외의 관람객들 얼굴에는 진지함을 엿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저를 보고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환하게 웃는 외국분은

'당신이 최고로 멋지다!' 라고 표현을 하는 걸까요? 불편한 진실은 계속 됩니다.^^

 

위에서 설명한 경기장의 모습을 보시죠.

역시 글로 표현하는 것 보다 사진으로 보는 편이 이해하기가 쉽죠?

 

여러 종목이 있다보니 시상식이 이렇게 중간중간에 열립니다. 그동안의 노력들이 헛되지 않게

땀의 결실을 이곳에서 맺는것 같습니다. 비록 메달을 못 단 선수들에게도 격려의 박수를 보내드립니다.  

 

조정은 물 위에서 펼쳐지는 마라톤 경기!!

물 위에서 하는 조정경기와 장소만 다를뿐 손에 땀을 쥐게하는 열띤 대회의 풍경은 같았습니다.

더구나 가까이서 보니 선수들의 땀방울과 표정까지 읽을 수가 있어 더욱 실감이 나서 좋았습니다.

 

여기서 조정이 얼마나 힘든 운동인지 잠시 짚어 보고 넘어가겠습니다.

조정은 물위의 마라톤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정식 코스 2km를 전력으로 노를 저으면 1.5kg의 체중이 준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 노잉기구 밑으로 쓰러지기도 하는 모습을 종종 볼수가 있었는데

 얼마나 힘든지 가늠할수 있었습니다. 한번의 레이스를 위해 온 몸의 체력을 소진하여 탈진되는 선수들을 보니

 안타깝기도 했지만 한편으로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을 볼수가 있었습니다.

 

이날 대회에서는 우리나라 조정의 미래를 짊어질 학생선수들의 모습도 만날수가 있었습니다.

 더블스컬(2인1조) 종목에서 혼신을 다하는 중등부 학생 선수들을 보니

우리나라가 전세계 조정계를 휘어 잡을 날이 멀지 않은 듯 했습니다.

 

뜨거운 열기 조정 한일전!!

여러분들 평소에 스포츠를 안좋아해도 한일전은 꼭 보시죠? 축구든 야구든 한국과 일본이 시합을 붙으면

 눈에 불을 켜고 응원을 하게 됩니다. 이날 많은 경기가 열렸지만 '엘리트 혼성 4인 릴레이' 종목에서

 바로 한국 대 일본의 조정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그 어느때보다 응원의 열기가 대단했었는데 경기가 시작되기전 몸을 풀고 있는 한국과 일본 선수의 모습 입니다.

 

준비라는 구령에 선수들의 얼굴에 긴장함이 감돌았습니다. 또한 경기를 관람하는 관람석도 순간 조용해졌습니다.

경기가 시작되자 응원의 함성이 터져나왔고 선수들의 힘찬 노젓기로 대회장의 열기는 최고조에 다다랐습니다.

경기가 끝나자 제가 시합을 뛴 선수도 아닌데 온몸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그런데 과연 어느 팀이 이겼을까요? 맞춰보세요~^^

 

모든 경기를 마치고 마스코트와 기념촬영을 하는 외국인 선수들의 환한 얼굴이 참 보기 좋죠?

 

마지막으로 기념촬영이 있었는데 선수, 임원, 자원봉사자, 관계자 등 많은 분들로 카메라에 다 담기도 힘들었습니다.^^

이번 대회를 위해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은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조정 그리고 자연과 함께하는 충주여행

제가 포스팅 초반에 외국선수들을 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고 썼었죠.

대회가 끝나고 아시아 각국의 선수들과 충주 여행을 떠났습니다.

충주댐, 탄금호 조정경기장, 중앙탑 등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가 어울어진 곳을 다녀왔습니다.

 

비록 짧은 시간이었고 비가 꽤 내리는 바람에 차질이 생겨 아쉬웠지만 마음만큼은 즐거웠습니다.

내년에 있을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충주를 각국에 알리고 미리 대회 현장을 살펴보는 알찬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럼 다함께 외쳐볼까요! 충주 화이팅!!

 

버스에서 말을 나눴던 세분 그리고 통역을 맡아주신 자원봉사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왼쪽) 태국 팀의 매니저 랑산씨는 한국에 처음 오셨다고 합니다. 비록 많은 곳을 둘러보지는 못했지만

한국의 풍경이 참 아름다웠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것에 대해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합니다.

 

(가운데, 오른쪽 분) 대만에서 오신 Kao Shu-Hsia씨 입니다. 대회 때문에 한국에 왔지만 조금 더 빨리 왔더라면

 멋진 설경을 볼수 있었을텐데 하면서 여러 곳을 둘러 보고 싶다는 말을 나누었습니다.

 

(오른쪽) 이 분은 말레이시아 분인데 통역없이 손짓발짓으로 의사소통을 했습니다.

덕분에 말레이시아어로 '감사합니다' 라는 말을 배웠습니다. 더리마카쉬~^^

아차! 이름을 안물어 봤군요. 다음번에 만나게 되면 꼭 물어봐야겠습니다.

 

비록 나라가 달라 말은 안통했지만 조정이라는 스포츠로 통해 마음은 하나가 되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즐거웠던 충주 여행 사진을 올리면서 포스팅을 마치겠습니다.

 

 

 

 

 

 

 

 

 

 

이상 뜨거운 열정의 현장, 조정으로 하나가 된 충주 조정실내선수권대회 현장이었습니다.

물 위에서 하는 경기가 아니어서 재미 없는 것은 아닌가 하는 예상을 뒤엎고 그 감동 그대로를 받았습니다.

또한 대회가 끝나고 아시아 각국의 선수분들과 같이한 여행에서는 잊지 못할 추억을 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앞으로 충주 탄금호에서 열리는 런던올림픽 아시아 예선, 세계선수권 대회에 큰 기대를 걸어 봅니다.

조정 경기가 주는 시원하고 뜨거운 감동과 짜릿한 전율! 

앞으로 여러분들과 함께 느껴 보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 였습니다.^^

 

참고자료: 충주 조정세계선수권대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