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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구지봉) 가야의 건국신화와 구지가

바따구따 2011. 7. 6. 20:01

김해 구지봉

"가야의 건국신화와 구지가"   2011.6.16

 

 

 

 구지봉

소재지: 경남 김해시 구산동 산81-2

지정번호: 사적 제 429호

지정일: 2001년 3월 7일

 

 

구지봉은 42년 하늘에서 6개의 황금알이 담긴 금상자가 내려오고

그 알속에서 6가야의 시조왕들이 태어났다는 전설이 전해오는 가야문화의 발원지입니다.

 

▲수로왕비릉에서 구지봉 가는 다리(구지터널)위에서. 

수로왕비릉이 거북의 몸이고 구지봉이 머리 부분이고 이 터널이 목부분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하필 목부분에 도로를 뚫었을까요?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춰라. 그러면 곧 하늘로 부터 대왕을 맞게 될 것이니...

 

 삼국유사를 살펴보면 가야 건국에 대한 내용이 있습니다.

 

  42년, 김해에서 일어났던 일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직 나라의 이름도 없고 군신의 칭호도 없었다. 다만 구간(九干:가락국 아홉 마을 추장)이 있어 이들이 추장이 되어 백성을 거느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날 마을 북쪽에 있는 구지봉에서 마치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다. 마을 사람 3백여 명이 그 곳에 모이니 사람의 소리가 나는 것 같은데 그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또 다시 신비한 소리만 들리는데,

 

 "여기에 사람이 있느냐?"  "우리들이 여기 있습니다."

 "내가 와 있는곳은 어디냐?"  "여기는 구지봉입니다."

 

 다시 말하기를 "하늘이 내게 명하시기를 이곳에 나라를 세우고 너희들의 임금이 되라 하시어 여기에 온것이니 너희는 이 봉우리의 흙을 파면서 구지가를 부르며 춤을 춰라. 그러면 곧 하늘로 부터 대왕을 맞게 될 것이니 너희들은 매우 기뻐하며 즐거워 하게 될 것이다."  

 그 말에 따라 구간들과 사람들이 모두 함께 기뻐하며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

 

 얼마후 보랏빛 줄이 하늘에서 내려와 땅에 닿았다. 줄 끝을 살펴보니 붉은 보자기에 금합자가 싸여 있었다. 그것을 열어 보니 해처럼 둥근 황금알 여섯 개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그것을 그대로 두었다가 이튿날 새벽에 다시 열어 보니 황금알 여섯 개가 여섯 동자로 나타났다. 그들은 나날이 성장해 10여 일이 지나자 키가 9척이나 되었다. 그들은 모두 용모가 빼어났으며, 그 달 보름달에 즉위하였는데, 세상에 처음 나왔다 하여 왕의 이름을 '수로'라 하고 나라를 '대가락' 또는 '가야국'이라고 불렀다. 이렇게 여섯 사람은 각각 가야의 왕이 되었다.

 

▲구지봉 입구에 세워진 영대왕가비 (구지가)

구지가는 우리나라 최초의 서사시로 국문학사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입니다. 

 

-구지가-

龜何龜何 (구하구하)               거북아 거북아
首其現也 (수기현야)               머리를 내어라
若不現也 (약불현야)               내놓지 않으면
燔灼而喫也 (번작이끽야)            구워서 먹으리.  

 

 예전 책에서 보면 이곳에 위 조형물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와보니 수로왕릉쪽으로 옮겨 졌다 하네요.

 여기 오기전 수로왕릉에서 봤었는데 '설마 이것이겠어?' 하고 무심코 지나쳤는데..

제대로 못보고 아쉬웠네요.

 

 

 ▲구지봉 인근에는 있는 고인돌.

 기원전 4세기 정도로 추정하고 있는 남방식 고인돌입니다.

고인돌 위쪽에 '구지봉석' 이라는 한자가 새겨져 있는데 이는 조선시대 명필인 한석봉이 썼다고 전해집니다.

 

▲구지봉에서 바라본 김해 시가지 풍경

 

 

아까 언급했듯이 구지봉쪽이 거북의 머리, 수로왕비릉쪽이 몸통입니다.

 

 

 참고자료: 안내문, 우리말사랑누리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