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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을 안 좋아하는 내가 와인과 사랑에 빠진 곳 (영동여행/도란원)

바따구따 2012. 9. 21. 06:30

 

 

와인을 안 좋아하는 내가 와인과 사랑에 빠진 곳

(영동여행/도란원) 2012.9 




안녕하세요? 바따구따 입니다.^^

어느덧 9월도 중반을 넘어서고 있는데요. 여러분들 가을이 주는 풍요로움을 흠뻑 느끼시고 있는지요.

저는 지난주 충북 영동으로 여행을 다녀와 가을을 만끽하고 왔답니다.


충북 영동군은 과일의 천국이라 불릴 정도로 많은 과일이 재배되고 있는데요. 

그 많은 과일 중 몇 가지를 뽑는다면 감과 포도가 있죠.

그러다보니 그 과일에 관한 다양한 축제도 펼쳐지는데요

지난 8월에는 포도축제, 오는 10월이면 와인축제, 그 다음달이면 곶감축제 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와인축제를 앞둔 현재 영동에 가면 와인의 향을 곳곳에서 느낄 수가 있죠.

그래서 찾아간 곳은 와인제조장이자 체험장인 영동의 와이너리 한 곳을 다녀왔습니다.


와이너리 즉 '포도주를 만드는 양조장'을 일컫는 말인데요. 이 와이너리를 불어로 하면 샤토가 되죠.

 샤토미소는 그럼 '미소가 담긴 포도주' 뭐 이런 뜻이 되겠네요. 맞나요? ㅎㅎ

미소 가득한 환한 얼굴로 포스팅을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와이너리는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라 규모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만,

외벽에 꾸며놓은 여러 조형물로 아기자기한 느낌이 물씬 풍겨 왔습니다.

왼쪽 그림에 남자분은 마치 저를 보는 듯한 핸섬남이군요...ㅋㅋ

(님들아 때리지만 말아주세요ㅜㅜ)


한쪽에서는 포도 손질 작업이 이루어 지고 있었는데 기계에 포도를 넣으니

이렇게 줄기만 쏙 빠지더라구요. 오! 신기 신기~

 

여기서 사장님의 와인을 만드는 법 등등에 대해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 들은 비법은 저 혼자 알고 있다가

나중에 집에서 와인 담가봐야겠습니다. 알고 싶은 분은 제게 비법 전수비를 주면 알려드리지요 ㅎㅎ

(님들 저 또 때리려고 그러시죠?ㅜㅜ)


짜잔~ 바따의 집 내부 공개~

 ㅎㅎ 농담이고요 처음 들어간 곳은 지하숙성실인데요. 이렇게 멋진 공간이 있었을줄이랴..

지하숙성실에는 이곳에서 만든 와인 등 다양한 와인들이 숙성 전시되고 있었습니다.


여러 소품들로 운치를 더하고 있는데 이러다 와인에 취하기 전에 분위기에 취할 듯 합니다.

연인끼리 데이트 코스나 색다른 체험을 해보고 싶은 분들께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구요.

나중에 집을 짓게 되면 지하에 이런 공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도 해봤습니다.


너는 기타를 치며 분위기를 돋구어라 그럼 난 마실테니...


숙성실을 둘러보고 1층으로 올라왔습니다. 한쪽 벽면에는 이 곳 도란원에 대한 내용을 볼 수 있었는데요.

잠시 이 곳 사장님에 대해 말하자면 도시에 살다가 여기로 귀농을 하게 되었고 몇 년째 와인을 만든다고 하시더라구요.

독학으로 시작한 와인공부는 현재 4년째 와인 아카데미를 다니면서 공부하신다고 하는데 

그 말씀을 들으니 사장님의 와인에 대한 열정과 노력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애주가인 바따는 술병만 봐도 띠용~ 여기가 천국인가요? ㅎㅎ


1층은 와인 체험장과 제조장이 자리 잡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와인에 대한 설명과 그 맛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여러 와인들...

조금만 기다려라 내 너희들을 마셔주마!

 

참고로 이 샤토미소 와인들은 이곳에서만 맛 볼 수 있답니다.

 대규모로 하는 곳이 아니어서 마트 등에 납품 문제가 있어서 그렇다고 하는데요.

어려운 농가들의 현실에 대해 어렴풋이나마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이건 로즈와인인데요. 레드와인과 화이트와인의 중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와인을 즐기는 분들은 잘 아실테지만 저는 지금까지 와인을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아 잘 몰랐거든요.

설명을 들으며 와인을 마셔보니 귀에도 쏙쏙~ 입에도 쑥쑥~


색이 참 곱죠~ 우선 눈으로 마시고 그 향을 코로 마셔봅니다.

그리고 혀끝으로 그 맛을 음미하면서 목뒤로 넘겨 봅니다.

 

지금까지 술은 소주건 양주건 부어라 마셔라 죽어보자 이런식으로 마시다가 

이렇게 나름 그 맛을 음미하면서 천천히 마시니 그 깊은 맛을 느낄수가 있었습니다. 


오늘 와인체험에서 하이라이트! 이 집만의 특별한 와인인데요.

원래 와인을 제조할때 도수와 부패를 방지하기위해 설탕을 넣는데 이 와인은 설탕대신

포도를 말려서 당도를 고농축시켜서 만든다고 합니다. 


맛은 뭐랄까요?

포도의 은은하고 달콤한 향이 나는듯 하면서 입에 철썩 달라붙으면서 부드러운 느낌이랄까요?

이것 참 무슨 말이지... 말로 표현하기 참 힘듭니다. ㅎㅎ

아! 참고로 이 와인은 작년 와인축제 품평회때 당당히 1등을 차지했다고 하더라구요.


와인 색이 참 깊고 오묘하죠. 바라만봐도 이 매혹적인 색에 빠질것만 같더라구요.


와인의 그 향과 맛도 좋지만 효능도 대단하죠. 다들 알고 계실테니 짧게 설명드리자면

심장병 같은 혈관질관, 위암, 당뇨병 등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그러고보면 프랑스인들이 심장병 사망률이 낮다고 하던데 바로 이 와인의 몫이 크다 하겠죠.



지금까지 와인을 접할 기회가 없어 자주 못 마셔봤는데요. 이곳에서 국산포도로 직접 만든 수제와인을

마셔보니 색다른 경험은 물론 감동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 깊은 맛을 잠시 체험으로 다 헤아릴수는

 없었지만 앞으로 기회가 생기면 종종 마셔서 깊은 향을 느껴봐야겠어요.

 

그리고 다음 달에 펼쳐질 와인축제에도 들려서 국내 와인의 우수성을 살펴보면서

 이날 느꼈던 그 첫사랑의 느낌을 다시 가져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바따구따 였습니다.^^ 


 

  <제3회 와인축제>

기간: 2012년 10월 3일(수)~10월 7일(일) 

장소: 충북 영동군 영동체육관

참고로 이 기간에 난계국악축제도 같이 펼쳐집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도란원>

위치: 충북 영동군 매곡면 옥전리 825번지

체험 등 문의사항은 043) 743-2109 또는 카페를 참고하세요.^^*